한독 김영진 회장 "올해 매출 5천억-희귀약시장 1위 도전"

"투자성과 해-성장호르몬 3상-마곡 R&D센터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기사입력 2020-02-07 06:10     최종수정 2020-02-07 14:0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한독(회장 김영진)은 독자경영 체제 이후 토탈헬스케어기업으로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 전문의약품 뿐 아니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다변화된 사업구조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각 사업부문이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지속적 수익성개선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전략으로 한 R&D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도 차근차근 확보해 가고 있다.

김영진 회장은 “ 올해는 전문약을 성장시키고 희귀의약품 시장 1위에 오르며 매출 5천억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목표는

- 지난해 매출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나름대로 부문별 성장했습니다. 특히 독자 회사가 되면서 많은 투자를 한 데다 약가인하로 영업이익 측면에서 고전했는데 재작년부터 영업이익이 좋아졌고, 지속적으로 향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5천억원에 도전하려고 하는데, 확실하게 하려고 합니다.

매출목표 달성 전략은

-전문의약품 비즈니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9% 성장했는데 올해는 약 13% 정도 성장해 3천억원을 돌파할 계획입니다.

일반의약품 비즈니스도 '케토톱'을 필두로 매출 7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로, 지난해 말 출시한 ‘케토톱핫’에 이어 올해도 추가 라인업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메디컬디바이스와 라이프사이언스 비즈니스는 2019년 전년비 9% 성장하며 약 780억원을 달성했는데, 올해도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또, '레디큐츄'는 2019년 본격적인 중국수출 입지를 다졌고 국내시장에서도 '레디큐 드링크' 브랜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로 성장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올해 노바티스에서 CNS 품목을 가져왔고, 제네릭에서도 의미 있는 마일스톤을 만들려고 합니다.

신약개발 진행상황과 계획은

-제넥신과 개발중인 ‘지속형성장호르몬’ 임상 3상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중국은 상반기 임상에 돌입하는데 2023년 경 제품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CMG제약 및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개발중인 ‘Pan-TRK’저해 항암신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상1상을 진행합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이 개발중인 고혈압치료용 의료기기 ‘디넥스’는 2016년 CE 인증을 받았으며 2019년말 산업은행과 DSC 인베스트먼트로부터 80억원 규모 추가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 다국가 확증적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엔비포스텍과 개발중인 나노콘기술 기반 ‘Rapid Screening Test Kit’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는데,2020년 CE마크를 획득하고 2021년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향후 연구개발 전략은

-제약사 R&D는 블랙박스 같은데, 기본적으로 투자하지 않으면 역할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고, 영업이익이 나지 않아 투자를 못해도 곱지 않은 시각을 받습니다. 처음부터 신약개발을 했으면 기반이 갖춰졌겠지만, 대부분 제약사들에게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임상투자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욱이 바이오벤처가 많이 생기고 펀딩도 많이 되며 영입이 활발히 이뤄지다 보니 유능한 리서치어 고용이 힘들고 유지도 어렵습니다. 연구자만 영입하는 것이 아니고 BD, CFO 등도 영입하는 추세고 제약사 연구인력이 나가 바이오벤처를 차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출 1조원을 넘는 회사는 가겠지만, 연구개발 투자를 하면서 회사를 잘 유지하는 것이 고민거리고, 아마 많은 국내 제약사 CEO들이 연구개발 투자에 많은 고민들을 하고 계실 것으로 봅니다. 저희도 마찬가지라, 현재는 오픈이노베이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오픈이노베이션 상황은

- '제약+바이오번처'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나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저희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희귀의약품, 항암신약 등 경쟁력있는 파이프라인을 확충해 가고 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중항체기반 신약, 특히 항암제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습니다. 추가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 등 4개 신약 과제에 대해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우선협상권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SCM생명과학과 40억원 규모 지분투자 및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며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 진출했고 ‘중증아토피피부염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 및 국내 상용화 독점권한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바이오벤처기업인 레졸루트와 트리거테라퓨틱스에 지분투자하며 글로벌 진출동력을 확보했습니다. 레졸루트는 올해 초 희귀질환인 선천성고인슐린혈증치료제 임상2b상을 유럽에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제넥신과 공동으로 마곡에 짓고 있는 ‘마곡 R&D 센터’가 건립되면 오픈이노베이션이 더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보고, 이 비즈니스모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당뇨병과 희귀의약품 강자인데

-당뇨는 지난해 매출 700억원 이상을 올렸습니다. ‘아마릴’은 수성하고 ’테넬리아‘(DPP_4)는 점유율을 확대했지만 ’슈글렛‘(SGLT2)는 복합제가 없고 보험도 들어야 하는 등 요인으로 기대만큼 못했는데 'SGLT2'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해 위치는 확실히 잡았기에 올해 적극적으로 키우려고 합니다. 올해는 인슐린도 합니다.

희귀의약품은 알렉시온, 악텔리온, 재즈, 아미커스 등 희귀질환 분야 글로벌 회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PNH(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및 aHUS(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 치료제 ‘솔리리스’, 폐동맥고혈압치료제 ‘트라클리어’, ‘옵서미트’, ‘업트라비’, 중증간정맥폐쇄증치료제 ‘데피텔리오’ 등 혁신 희귀의약품을 국내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아미커스테라퓨틱스의 파브리병치료제 ‘갈라폴드’도 최초 경구용 파브리질환치료제로 그동안 2주에 한번씩 수시간 동안 주사치료를 받아야 했던 파브리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주요 품목 육성 계획은

-우선 케토톱과 테라큐민 경우 국외 시장 판매도 중요하지만 국내 판매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바이오벤처와 협약해 국내 판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케토톱은 인수 당시 200억에서 지난해 10% 이상 성장해 400억원 정도 매출을 올렸습니다. 해외진출 활성화가 해외공장 허가 등에 맞춰 준비해야 해 늦었지만, 러시아 임상을 최근 받았고 중국시장도 올해 진출해야 할 과제로 정했습니다. 아시아 6개국은 허가신청했고, 알제리는 라이선스인 한 큰 제약사가 등록을 진행중입니다.

성인백신은 지난해 하반기 사노피와 시작해 기반을 잡아가는 해가 될 것으로 봅니다

특수의료용식품은 유럽서 규모가 큰 임상 중인데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하고, 바로젠’은 지난해 100억에서 올해 150억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코프로모션 전략은

-상품매출 경우 의약품(전문약)은 700억 가까이가 모두 자체 품목인데, 자기 제품만 갖고는 국내 시장에서 힘듭니다. 국내 영업시장을 활성화하고 위치를 지키려면 확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도입을 해야 하고 저희는 희귀의약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희귀약은 국내에서 두 번째 큰 규모로, 지난해 700억 가까이 했습니다. 올해는 알렉시온 제품을 추가 준비하고 있고, 희귀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회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파티너십 회사 모두 좋은 협력관계인데, 여기서 나오는 좋은 희귀질환 약은 계속 도입할 것입니다.

자기 제품+도입제품 밸런스를 잘 이뤄 국내 시장 위치를 잘 만들어가느냐, 어떻게 진출하느냐가 관건으로 봅니다.

투자계획은

-치료 영역이 없는 희귀질환 제품을 갖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레졸루트에 큰 투자를 했기에 기본적으로 투자는 자제할 것입니다.

올해는 임상 2b 제품 등 투자한 것을 만들어내는 해입니다. 물론 좋은 게 있으면 투자를 하겠지만 올해는 웬만큼 좋지 않으면 투자한 것 성과를 내고 리턴하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맥락에서 인수합병은 지금 생태계에서 쉬운 일이 아니지만, 몇 년 후에는 제약계 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합니다.

수출 및 글로벌 진출

- 2019년 ‘아마릴’, ‘케토톱’, ‘레디큐’ 등에서 200억 규모 수출했습니다. 자체개발한 개량신약 ‘아마릴M(2007년부터 수출시작)’과 ‘아마릴멕스’를 세계 35개국에수출하고 있고, 국내 1위 외용소염진통제 ‘케토톱’을 직접 생산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카자흐스탄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케토톱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동남아 6개국과 알제리에 허가를 진행하고 있고 러시아 등 신규 국가진출을 위한 임상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레디큐 수출을 위해 2019년 중국시장 내 온라인판매채널을 구축하는데 주력한 결과 레디큐츄와 드링크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플랫폼인 타오바오 계열 T-Mall에 글로벌플래그쉽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론칭했습니다. 2020년에는 온라인 유통채널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안정화 할 것이며 이를 주축으로 CVS(편의점), 소매체인 등 오프라인채널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독테바 경영상황은

-2018년 흑자전환한 한독테바는 2019년 357억원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파킨슨병치료제 ‘아질렉트’는 1위 품목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고 2018년 출시된 중증호흡기질환치료신약 싱케어도 성장했습니다.

올해는 전제품 지속성장, 특히 싱케어 등 신제품 성장을 견인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편두통신약 ‘아조비’ 및 호흡기질환치료제 ‘에어듀오스피로맥스’, 헌팅병치료제 ‘오스테도’ 등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독은 여성이 많은 회사로 유명한데

-여성비율이 43%를 넘었다가 태평양에서 150여명(3명 여성)이 오는 바람에 37%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 지금은 42%가 여성입니다.

△  앞으로 경영 목표는

-최근 블라인드라는 직장인 익명어플리케이션에서 대한민국 직장인 행복도조사를 진행했는데 한독의 문화는 2000년대로 상위 15%에 들었습니다. 국내사는 대부분 1980년대, 1990년대였고 다국적제약사중에도 80~90년대 조직문화를 갖고 있는 곳들이 있었습니다.

또 한독은 2019년 기업문화로 큰 상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대통령표창, 여성가족부에서 가족친화우수기업 국무총리표창을 받으며 올해 대통령이 주최한 신년간담회에 제약회사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습니다.

의약 환경은 보수적이라 변화가 느립니다. 하지만 결국 빠르게 변화가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때문에 민첩성도 강화해야 하고 자율권도 더 부여돼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국적제약사, 바이오벤처 등 어느 회사에서나 선호하는, '과학적 근거 바탕 마케팅'을 하면서 성장시키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문의약품 비즈니스= 2019년 폐경여성을 위한 혈관운동증상 치료제 ‘듀아비브’, A형간염백신 ‘아박심’을 포함한 4종성인백신,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엑셀론’과 뇌전증 치료제 ‘트리렙탈’ 등 제품들을 도입해 성장 기회 마련. 과민성방광치료제 ‘토비애즈’,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자트랄’,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 등 우수 오리지널 제품 시장점유율 지속 확대.

일반의약품 비즈니스= 지난해 전년비 약 8% 성장한  600억원 이상 매출 달성하고, 케토톱브랜드 인수한 2014년 이후 지속 성장. 지난해  9월 케토톱핫제품 출시해 연령층 확대하고 근육통으로 사용범위 확대시도해 매출 40억원 이상 올리면서 케토톱브랜드 확장 성공. 올해는 케토톱 훼스탈 페스등으로 일반의약품 매출에서 약 700억원을 돌파하고 우수 품질 케토톱라인업 제품 출시.  

Medical Device & Life Science 비즈니스=2019년 전년대비 9% 성장하며 774억원 달성. 2020년은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 주력하고 있는 지멘스헬시니어사의 자동화시스템, PFA(혈소판기능검사장비)을 비롯해 아크레이, 부르커, 퀴아젠 등 관계사와 적극적 협력 통해 다양한 품목으로 지속 성장.  또, 하이테크놀로지가 접목된 Waters사의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를 이용한 초정밀진딘검사(LC/MS, Liquid Chromatograph / Mass Spectrophotometer) 분야도 시장 확대.

생명과학사업 분야는 에펜도르프의 기초장비 및 소모품, 퀴아젠의 유전자분석장비및 시약사업 신규고객 발굴하고 디지털 PCR 등 출시예정 신제품 통해 시장확대.

메디컬디바이스사업 분야는 2019년 ‘바로잰’ 브랜드로 130억원 달성하고, 지난해 메드트로닉사 연속혈당측정기가 더해지며 당뇨사업인프라 활용해 성장.

메디컬비즈니스는 바이오칩 전문기업 ‘엔비포스텍’과 심혈관/감염성질환 등을 고감도로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나노콘기술기반 ‘Rapid Screening Test Kit’ 개발 중으로, 2020년 CE 마크를 획득하고 2021년 유럽시장 출시.

컨슈머헬스케어 비즈니스= 레디큐 라인업 제품 출시해 지속 성장 . 테라밸류즈사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테라큐민은 한국으로 역직구돼 판매되고 있는 상황으로,  울금/강황이나 커큐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재구매가 이뤄지고 찾는 소비자 증가.  ‘테라큐민’ 기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제품 출시 계획.

프로바이오틱스 ‘컬처렐’은 글로벌모델 제시카알바를 활용해 브랜드인지도 높이고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 진행.

메디컬뉴트리션 비즈니스= 영유아시기의 따라잡기 성장에 유용한 ‘인파트리니’를 비롯해 우유 알레르기에 효과적인 ‘네오케이트’, 크론환자용 전문영양식 ‘엘리멘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인지도 증대시키고 성장시켜 나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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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약품은 정도 경영을 엿볼 수 있는 표본적인 로칼제약기업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제약 기업의 2세 경영자 중에서도 한독은 성공적인 모델 중의 하나라고 얘기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또한 CEO의 역량만 보아도 이 기업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판단이 됩니다. 과거 한독과 지근에 있었던 고객사의 입장에서 욕심을 더한다면 R&D에 더 많은 투자와 3세 경영을 위한 깊은 숙려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문경영인이 이를 대신할 수도 있겠으나 3세가 그 자리를 대신할 계획이면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하는 기회가 그에게 주어지면 더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CSR활동도 기대합니다. 회장님 그리고 임직원분들이 지금도 계단을 이용하시는지?
이 기자님, 정갈히 준비된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20.02.10 16:28)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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