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관련 급여 확대…“진단·치료 중요성 인식 개선해야”

빈혈 유병률, 2차 질병 발생 위험성 따라 초음파, 약물 등 급여 완화

기사입력 2020-07-06 06:00     최종수정 2020-07-06 18:1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빈혈로 인해 치매, 심부전 등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나고, 연령 증가와 함께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어 진단 및 치료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다르면 만 10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의 빈혈 유병률은 11.6%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4.5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녀 모두 연령과 함께 빈혈 환자 수가 증가했고 특히 70세 이상에서 남성은 11.1%, 여성은 18.0%로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빈혈로 경도인지장애, 치매 위험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고, 심부전, 산후 우울증 등이 나타날 확률도 높아진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약업신문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장명희 교수를 만나 '빈혈 치료의 중요성과 치료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빈혈은 1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다른 질병의 2차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어떻게 구분하고 치료하는 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남자 성인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dL,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6~16세 사이의 청소년은 12g/dL, 6개월에서 6세 미만의 소아는 11g/dL, 임산부는 11g/dL 미만인 경우를 빈혈로 정의한다. 
빈혈은 그 자체가 진단명일 수도 있지만 다른 질환들의 증상일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철분 결핍성 빈혈은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자궁 질환 및 생리와 연관된 경우가 많아 부인과 초음파를 포함한 진료가 필요하며 그 이외에는 치질여부, 위장관 출혈 및 암 확인을 위한 위내시경 및 대장 내시경을 고려할 수 있다. 
만성 질환에 의한 염증물질 과다로 철분이 충분한데도 조혈이 안 되는 급만성 염증에 의한 빈혈의 경우 기저 질환 치료가 중요하며, 신장 질환이나 종양 때문에 적혈구 조혈을 촉진하는 적혈구 생성 인자가 부족한 경우에는 적혈구생성 촉진제를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빈혈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조차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데, 빈혈 위험성은 어떤지? 치료 시 반드시 약물 투여가 필요한가? 
빈혈 자체보다 빈혈을 유발할 수 있는 기저 질환 확인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빈혈에 대한  인지 및 치료가 늦어질수록 기저 질환(소화기계암 등)이 악화돼 환자의 예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빈혈의 종류에 따라 철분제재와 같은 약제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만성 질환에 뒤따르는 빈혈의 경우 만성 질환의 조절 자체로 빈혈을 호전 시킬 수 있다.
만성질환에 동반되는 빈혈은 노인의 33%가 여기에 속하며 만성질환을 치료하면 호전된다. 가장 흔한 철결핍성 빈혈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특히 식습관이 중요하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시금치, 땅콩, 아몬드, 해바라기씨,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을 챙겨먹도록 하며, 정기적인 검진도 중요하다. 

가임기 여성에서의 철분 수치가 중요하다는데,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2020년 1월부터 부인과초음파가 급여화 됐는데,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가임기 여성은 생리로 인한 정기적인 실혈로 철분 결핍성 빈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단순히 철분약만 복용할 것이 아니라 과다 생리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은 찾아 이러한 질환들을 함께 치료하면서 철분제를 복용해야 빈혈이 호전될 수 있다. 
가임기 여성에서는 부인과적 질환들이 철분 결핍성 빈혈의 흔한 원인일 수 있어 그동안 비급여로인한 경제적 부담 등으로 부인과초음파를 하지 못했던 환자들이 2020년 1월부터 부인과 초임파가 보험 급여되면서 이전보다 산부인과 진료를 보는데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또한 이를 통해 가임기 여성에서 철분 결핍성 빈혈이 확인되면 철분제 복용과 더불어 부인과 질환 확인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다양한 빈혈치료제가 나오고 있다. 현재 빈혈 치료제의 트렌드, 처방 시 주로 권장되는 약물은 무엇인지?
가장 기본은 경구 철분제는 가격이 싸고 생체 이용률이 높은 ferrous sulfate입니다. 다른 경구 철 화합물로는 iron fumarate, iron gluconate, carbonyl iron, polysaccharide-iron complex 등이 있습니다. 
권장 용량은 철 성분으로써 100-300 mg/day를 2-3 차례 나눠 공복에 복용한다. 경구 철분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이 위장장애로 이로 인해 섭취가 어려운 경우 주사제 처방도 가능하다. 최근 주사 철분제의 보험급여 기준도 완화돼 이전보다는 사용이 원활해진 상태다.
또한 최근 헤모글로빈(Hb) 10g/dL(단, 임신부는 11g/dL) 이하이고 경구 투여가 곤란한 경우로서 출혈 등이 있어 철분을 반드시 신속하게 투여할 필요성이 있는 철결핍성 빈혈 환자나 수술, 출산 등으로 인한 출혈로 신속한 투여가 필요한 환자는 Hb 10g/dL 이하인 경우도 주사 철분제의 보험 급여가 가능해져 향후 철분 결핍성 빈혈의 경우 주사 철분제 처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들에게 빈혈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자면? 빈혈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제시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빈혈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 시 만성피로, 업무 효율 감소 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심부전의 위험이 있다. 가장 흔한 철분결핍성빈혈의 경우 혈색소 수치의 정상화만으로 치료를 중단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기간의 철분제 섭취를 통해 저장철 축적이 필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빈혈의 원인 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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