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수 R&D로 '레이저티닙' 등 제약 성과 10개 선정

오피란제린 ·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 등

기사입력 2020-01-20 06:00     최종수정 2020-01-20 07:1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정부가 지난해 보건의료 R&D 우수성과를 선정한 가운데, 제약바이오기업은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등 10개사의 사례가 뽑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2019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사례집'을 발간하고 최종 30개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우수성과는 그해 보건의료 R&D 조사대상 과제에서 창출한 우수성과 후보 중 선정하는 것으로, 올해는 2014~2017년 종료과제와 2018년 신규·계속과제에서 당해연도 성과를 대상으로 기초-응용-개발의 연구개발단계 전주기에 걸쳐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 질적으로 우수한 사례를 확인했다.

그중 제약·바이오 기업 우수사례는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비보존 '오피란제린' △메디포스트 '제대혈유래 간엽줄기세포 활용 폐질환치료제'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NOV-1501)의 기술수출 계약' △SK케미칼 '장티푸스 다당-단백질 접합백신 임상2상 IND 승인' △뉴로보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 기술수출' △시지바이오 '치과용 바이오융합 의료기기 국내판매 허가' △종근당 '세계 최초 경구용 HDAC6 저해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First-in-class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N-Rephasin SAL200 개발 및 기술수출' △신풍제약 '신개념 급성 허열성 뇌졸중 신약개발 및 후속 임상시험 조기진입' 총 10개가 선정됐다.

그중 주요 사례를 보면, 우선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글로벌제약사 수출 계약(유한양행 오세웅 상무)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EGFR 저해 작용 기전의 약물 중에 비임상 in vitro 활성과 선택성 및 in vivo 폐암 동물 모델에서 세계 최고의 항암 효능을 가진 약물로 판단되며, 임상 결과에서도 경쟁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우수한 유효성이 입증됐다.

뇌혈관장벽에 대한 우수한 투과성으로 뇌전이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였으며, 진행 중인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도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EGFR 야생형에 대한 높은 선택성으로 기존 약물들에서 보고된 피부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 발생이 낮아 타 항암제들과의 병용투여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CRO에서 수행된 비임상 반복투여 독성시험, 안전성 약리 및 유전독성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이 입증됐다.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비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 3상 진행 및 패스트 트랙(Fast Track) 지정(비보존 이두현 대표)은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 시험 4건을 완료하고 미국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2018년 10월 미국 FDA의 Fast Track으로 지정 받으며, 거대 진통제 시장에 새로운 기전의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14개국) 물질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미국 임상3상 시험은 '오피오이드를 대체하는 수술 후 통증 일차 치료제를 목표'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보존은 신약 발굴 초기의 스크리닝 단계 안으로 효능 검증 절차를 도입해 신약의 궁극적 목표인 '효능'에 기반한 물질 검색 시스템을 구현하고 Bait-target 접근법을 통해 효능 시너지를 지니는 다중-타깃 조합을 도출하는 다중-타깃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구축했다.

이를 구축하고 1년 만에 발굴된 오피란제린은 주사제로 신속하게 개발돼 FDA Fast Track 지정을 받음으로서, 임상 3상 진행 중 사전 검토를 요청할 수 있어 품목허가에 대한 FDA 검토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한국과 미국에서 6건의 임상시험(1상 2건, 2상 4건)을 완료하고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했다. 임상2상 시험에서 수술후 통증 경감 및 마약성진통제 사용량 절감 효능이 일관되게 확인됐고 특히 오피오이드에 취약한 특정 환자군에서 오피오이드에 비해 현저히 우수한 진통효능이 확인됐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와 미숙아 폐질환 치료제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골수, 지방, 제대혈 등에서 간엽줄기세포 배양이 가능한데, Donor 유래 세포 lot 별로 다양한 크기의 세포가 혼재돼어 있는데, 이번 발명은 제대혈에서 유래한 여러 크기가 혼재돼 있는 간엽줄기세포에서 일정 크기인 8um 이하 세포를 분리해 칼슘, 마그네슘, 저산소 배합 조건에서 배양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배양된 세포는 간엽줄기세포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증식력, 분화능, 줄기세포능 등이 향상됨을 보고하고 있다. 동종 제대혈유래 간엽줄기세포 4개 lot을 비교한 결과,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존 배양법에 비해 본 발명의 신규 배양법은 증식률이 가장 높은 시기인 3~7계대에서 한 계대당 최소 3.5배의 세포를 더 많이 획득 할 수 있었다.

줄기세포 배양배지를 생산하는 해외 유명 공급업체들은 사이토카인을 배합해 증식능을 높이는 배양배지를 개발했으나, 사용결과 증식이 빠른데 비해 세포 노화현상이 촉진되는 경향이 있었다. 본 과제의 신규 배양법은 줄기세포능이 향상됐고, 같은 계대에서 노화된 세포의 수가 적었으며, 노화관련 단백질 발현이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 최초 경구용 HDAC6 저해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종근당 약리연구실 최영일)은 CKD-506를 통해 시장의 요구가 크다고 판단되는 자가면역질환의 동물모델에서 약효 평가를 수행해 대표적으로 염증성 장질환, 다발성 경화증, 루프스 등의 질환에서 우수한 약효를 확인했다.

특히 CD45RBhi T세포 이식 염증성 장질환 모델에서 기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보다 우수한 약효를 보여줬다.

CKD-506은 2가지 다발성 경화증 모델 동물(PLP 및 MOG 모델)에서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와 유사한 초기 질환 억제 효능을 보였으며, 투약 중단 이후에도 장기간 약효가 지속되는 효과를 내 약효면에서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보다 훨씬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CKD-506은 사람의 루프스에 가장 가까운 NZB/NZW F1 동물 모델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자가 항체 생성 억제, 신장 기능 보존 및 생존율 개선 효능이 있음이 확인돼 향후 CKD-506의 추가 적응증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JAK 억제제 또는 S1P 수용체 조절 물질은 일부 자가면역질환에서만 약효가 입증됐고, 약리 기전과 연관되는 많은 부작용이 있다.

HDAC6 선택적 억제제인 CKD-506은 본 연구를 통해서 1차 적응증인 관절염 외에 치료제가 부족한 다양한 적응증에서 약효가 확인됐다. 특히, HDAC6는 염증 상황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필요한 단백질이고,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억제돼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약제 대비 안전성이 더 높아서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의 기술수출 계약'(뉴로보 최상진 부사장)은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천연물 의약품 'DA-9801'에 대한 기술이전으로, 계약금 200만 달러와 뉴로보 지분 5%, 임상 단계별 성공에 따른 마일스톤 최대 1억 7,800만달러, 상업화 이후 판매에 대한 로열티 별도 조건으로 체결됐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한 계약을 통해 1억8,000만 달러(한화 1,900억원)의 성과 창출이 예상된다.

DA-9801은 신경성장인자인 (NGF, Nerve Growth Factor)의 증가를 통해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재생시켜 질환의 원인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치료제들과는 차별성을 가진 근본적인 치료제이다.

전임상 연구 결과, DA-9801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동물모델의 좌골신경 (Sciatic nerve) 내 결핍된 신경성장인자를 정상 수준으로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좌골신경의 조직학적 변성을 완화시켰고, 열 자극 및 기계적 자극에 대한 통각 과민 현상 (Hyperalgesia) 완화시키는 등 우수한 치료 효능을 보였다.

2013년 하반기에 개시된 미국 임상2상 시험은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을 포함해 총 14개 임상기관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2주간 DA-9801 300, 600, 900mg과 위약(placebo)을 투여하고, 투여 전후 환자들의 통증강도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DA9801 300mg 및 600mg 투여군은 3점 이상의 통증수치 감소를 보였으며, 600mg을 복용한 환자 중 절반은 50% 이상 통증이 감소되는 결과를 보였다. 임상 유효성 평가 기준으로 통증점수 2점 감소 또는 통증 감소 30%를 만족시킬 경우 유효성을 인정해 준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DA-9801의 임상결과가 매우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광고)제니아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한풍제약 - 경옥고
Solution Med Story
블랙모어스 - 피쉬 오일
한풍제약 -굿모닝에스
lactodios

한국제약산업 100년의 주역

<59> 천병년 <우정바이오대표이사 / 제55회 / 2019년도 >

천병년(千炳年) 우정바이오 대표이사는 신약개발 전...

<58>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 제54회 / 2018년도>

1959년 창립된 제일약품은 지난해 6월, 미래성장 추...

<57>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 제53회 / 2017년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고(故) 윤광열 동화약품 명...

<56>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조합이사장 / 제52회 / 2016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 이사장은 1950년 출생, ...

<55> 이성우 (삼진제약사장 / 제51회 / 2014년)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더보기

사람들 interview

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사장 “항암제공장 하반기 완공 미국 진출"

"올해 개량신약 1천억 달성-특화된 주사제’도 준비”

더보기

실시간 댓글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의약정보 더보기

약업북몰    신간안내

2020년판 약사연감 (藥事年鑑)

2020년판 약사연감 (藥事年鑑)

2020년판 藥事年鑑은 △제약/바이오 △행정/제도 △약국/...

팜플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