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있는 11층 집중전파

질병본부 역학조사결과…부천교회 사례로 2차 집단발생 위험 확인

기사입력 2020-03-25 14:58     최종수정 2020-03-25 15:2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구로구 콜센터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확산이 최조 확진자가 있는 11층에서 거의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콜센터 확진과 관련한 부천 교회 전파 사례로 대규모 집단감염의 확산 위험을 확인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5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코리아빌딩) 집단감염과 관련,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 기간(3.9.~3.22.) 동안의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의 합동 대응 결과를 정리해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중간결과를 보면, 3월 8일 부터 23일까지 서울시 구로구 코리아 빌딩 근무자 중 총 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체 대상자 1,143명 중 확진자는 97명(8.5%)이며, 이 중 11층 발생률은 43.5%(94명/216명)로 가장 높았다.

10층의 발생률은 7.4%(2명/216명, 2명/10층 27명), 9층은 0.5%(1명/206명)이며, 그 외 다른 층은 현재까지 확진자 발생이 없었다.

10층, 11층 확진자들간의 전파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코리아 빌딩 근무자와 관련해서 총 61명의 2차 전파자(가족 34명, 지인 5명, 부천생명수 교회 교인 22명)가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 가족 226명 중 35명(15.0%)이 감염됐으며, 이는 기존에 분석된 국내 초기 30사례 결과(가족내 2차 발병률 7.56%)보다 높았다.

전체 확진자 97명 중 8명(8.2%)은 무증상 감염자였고, 무증상 감염자의 가족접촉자 16명 중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주요경과  
 ○ 3.8일 서울시 최초 확진환자 인지 후 관련 지자체에 관련 정보 전파
 ○ 3.9일 중앙,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합동 대응팀 운영
 ○ 3.9~12일 코리아 빌딩 폐쇄, 각 지자체 근무자 및 거주자 대상 일제검사 실시  
 ○ 3.9~21일 각 지자체 음성자, 확진자 가족 가가격리/증상 능동감시
 ○ 3.13일 서울특별시 코리아 빌딩 공조시스템 전문가 평가
    * 층별 개별 공조시스템 운영
 ○ 3.13~16일 서울특별시 노출추정기간 중 코리아빌딩 방문자 관리
    * 16,628명에 대해 의심증상시 선별진료소 방문 문자안내 발송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중간조사에 대해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11층에서만 상당규모의 전파가 이뤄졌다"며 "이는 콜센터 업무 특성과 밀집된 환경 영향으로 인해 비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가 상당기간 반복되어 전파, 확산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콜센터 업무를 하는 7, 8층에서는 환자 발생이 없었고, 9층은 1명 뿐이었다"며 "이는 빌딩내 공조시스템을 통한 층간 확산 가능성과 개인 간 짧은 시간 만남 등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음을 시사한다. 또한 승강기, 로비 공동 사용과 같이 짧은 시간 일상적 접촉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도 낮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10층 환자는 11층과는 별도로 진행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전체 빌딩 이용자 중 공동 시설을 통해 11층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례는 1명(9층)으로, 9층 환자의 조기발견 및 조치로 추가 전파 확산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접촉 정도, 형태, 강도에 따른 추가 발병 위험에 대해서는 기타 집단발생 사례 결과와 비교하면서 근거를 구체화하고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콜센터 확진자와 관련돼 교회에서 22명 규모의 2차 집단발생이 보고됐는데, 대규모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고위험시설 등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재확인 시켜줬다"며 "고위험집단 대상 환자 조기발견과 신속한 접촉자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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