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오픈 이노베이션...제약바이오기업 '흥망성쇠' 가른다

지속성장-글로벌제약 도약-위상 강화...아이템 확보 경쟁 치열-기술수출 '가속'

기사입력 2019-01-09 06:35     최종수정 2019-01-09 08:3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대부분 제약사들이 지난 2일 시무식을 열고, 새해 경영방침으로 윤리경영 내실경영 책임경영 혁신 핵심역량구축 등을 거론했다. 여기에 국내 제약사들에게 최대 과제로 자리잡은 글로벌제약사 도전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지속성장 발판을 다시 한번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올해는 기술수출 노력도 어느 해보다 집중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그간 터진 기술수출이 제약산업과 개별 제약사에 준 파급력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력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갖고 있는 원천기술 및 파이프라인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관심을 계약으로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과 전략이 가열차게 전개될 전망이다. 

분위기는 좋다. 연초부터 굵직한 기술수출이 터졌다.

지난해 기술수출 최대 수혜자(2건 1조6천억원 규모)인 유한양행이 올 들어서자 마자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총 7억8,500만불 규모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SH) 치료 신약후보물질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3연타석 홈런'으로, 세 건 합해 무려 2조4천억원 규모다.

지난해 국내 경쟁 제약기업들 기술수출을 바라만 봐야 했던 GC녹십자도 중국 캔브리지사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 녹십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제약업계에서는 이 두건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고 부여하고 있다.

우선 지난 4년간 매출 1위(2014년-2017년, 2018년도 1위 확실)를 독주해 온 유한양행은 그간 연구개발과 기술수출을 논할 때 적극적으로 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조4천억원짜리를 포함해 2건 터뜨리며 '부정적' 시각을 날려버린데 이어 올해도 가장 먼저 1조원에 육박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연구개발을 통해서든 오프이노베이션을 통해서든 기술수출을 이끄는 가장 ‘핫’한 제약사로 부상하며, 매출에서도 타 제약사들이 넘볼 수 없는 위치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당장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또 진행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조'단위 기술수출을 터뜨리지 않는 한, 타 제약사들이 국내시장에서 유한양행 위치를 넘보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액수는 차치하고 녹십자에게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그간 타 제약사들과 차별화된 분야인 백신과 혈액제제에 집중 정책을 펴온 녹십자도 기술수출 등 얘기가 나올 때 바라만 봐야 하는 입장이었다. 회사 초점도 면역글로블린 'IVIG-SN' 미국시장 진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야심차게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로 기술수출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녹십자가 백신 혈액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적극적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포함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드라이브'에 나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매출 1,2위 제약사가 연초 나란히 기술수출을 하며 타 제약사들 전략도 이 쪽으로 더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성사된 9개 제약사 11건 기술수출(총 4조 8천억 규모) 대부분이 건당 수천억원대로 시장입지 및 기업 위상강화와 동시에 동시에 글로벌제약사 도약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내수시장 만으로는 단기간에 매출 수천억원을 추가시키며 단숨에 매출순위 등 전세를 역전시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기술수출이 ‘빅5’를 포함한 상위 제약사 간 경쟁을 더욱 촉발시키며, 제약산업 전체 연구개발과 오프이노베이션을 활성화시키는 긍정적 역할도 할 것으로진단하고 있다.

한방이면 매출과 글로벌제약사 도약 등을 포함해 회사 위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수경쟁에 더해, 기술수출을 실현시키기 위한 경쟁에 적극 나설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술로 버텨 온 바이오벤체기업에게도 아이템을 찾는 기업, 금융권,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수출은 사활을 걸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 기술수출 파급력이 이미 나타났기 때문에 지속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서든 ,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든 올해 제약사들에게 기술수출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클 것” 이라며 " 앞으로 유력 파이프라인과 원천기술 확보 유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확실한 아이템 확보 등에 따라 제약사별로 부침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 지금 미국에서 JP모건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곳에 초청받은 제약바이오기업은 기본적으로 아이템에 대한 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본다. 기술 뿐 아니라 협상력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올해도 기술수출이 다수 나올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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