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인터페론 조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뛰어 들어

쎌마테라퓨틱스 제넥신 등 코로나19 치료제 긍정적 효과 적극 활용

기사입력 2021-01-18 06:00     최종수정 2021-01-18 10:4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과 같은 외부 병원체가 인체 내 침입하면 가장 먼저 선천성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면서 이에 대한 일차 방어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인터페론'은 외부 병원체 인체 내 침입 시 면역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사이토카인(Cytokines) 일종으로, 자연살상세포(Natural killer cells)와 대식세포(Macrophage cells) 등과 같은 선천성 면역 세포들 활성을 유도해 병원체 침입 초기 대응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에 있어서도 인터페론 중요성은 여러 임상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파리대학 Benjamin Terrier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경증, 중증, 위중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를 통해 위중 상태로 갈수록 인터페론 양과 활성이 감소됨을 확인,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2020년 8월 과학잡지 'Science'에  게재했다.

이어서, 2020년 9월 Science에 게재된 미국 록펠러대학 Jean-Laurent Casanova 교수 연구팀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폐렴 환자들 987명 중 101명에게서 인터페론차단 항체(auto-Abs against IFNs) 형성이 관찰됐으며, 무증상자나 약한 증세 환자 중에는 이러한 항체 형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임상 결과들은, 인터페론 양 감소 및 활성도 감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증상 악화에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영국 바이오기업인 시네어젠(Synairgen)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인터페론 베타(IFN-β1a; SNG001)를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로 임상시험해 왔다.

시네어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SNG001 처리군에서 위약군 대비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하는 임상 2상 시험결과를 2020년 11월 과학잡지 'Lancet Respir Med' 게재했다. 이 연구에서 위약 대비 SNG001 투여 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중증 및 사망까지 이를 확률이 79%까지 감소됐으며, 치료 기간 동안 회복률도 2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정도(경증, 중증, 위중) 및 인터페론 타입에 따른 치료 효능을 보기 위해 다양한 임상시험들이 활발히 진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인터페론 병합 및 단독요법 처리에 따른 바이러스 감소, 임상적 증상 완화 등에 대한 항 바이러스 효능 결과가 논문 및 중간보고 등을 통해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들은 인터페론 제제가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력한 후보물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인터페론 제제는 선천성 면역세포(자연살상세포, 대식세포) 활성 유도 뿐 아니라, T세포, B세포와 같은 후천성 면역세포의 활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T세포 경우, 체내 염증성 사이토카인 과도 분비로 정상 세포가 공격을 받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과도 연관이 깊다. T세포 수 증가는 이러한 사이토카인 폭풍의 주요 원인이 되는 염증세포들을 조절함으로써,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과학잡지에 게재된 연구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1099명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면역체계 조절에 중요한 ‘T세포 결핍'이 관찰됐으며, T세포 결핍은 환자 상태가 악화 될 수록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즉, 중환자실 입원 환자, 산소호흡기 장착 환자, 사망 환자와 같이 중증 또는 위중 환자 경우 평균 T세포 수(700개/㎣ )가 정상인(1500∼4000개/㎣ )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관찰됐다. 또한, 중국∙영국∙이탈리아 공동 연구팀은 Cell Death & Differentiation 과학잡지에 게재한 연구 내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 및 경증 단계에서 적응면역반응(Adaptive immunity)를 나타내기 때문에, 이 때 면역력 증강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중에서도 쎌마테라퓨틱스와 제넥신이다. 이 인터페론을 타깃해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에 따르면 회사가  각각 개발중인 물질은 인터페론(Interferons; IFNs)을 직/간접적으로 강화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내고 다양한 사이토카인 생성을 유도해 바이러스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쎌마테라퓨틱스 관계자는 " 백혈구 중 T-세포 증식과 활성을 증가시켜 중증환자에게 나타나는 사이토카인스톰(Cytokine Storm)을 제어하는 기전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 쎌마테라퓨틱스는 프랑스, 루마니아 등 글로벌 3상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제넥신 경우 현재 국내 임상 1b상을 승인 받아 안전성 및 예비 효과 탐색 진행 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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