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약국 좀먹는 키오스크 비용 불합리

약국별 편차 크고 약국 수수료로 업체 수익 충당 문제 지적

기사입력 2020-10-14 12:00     최종수정 2020-10-14 15:2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는 전자처방전 약국 키오스크 전송 비용이 약국을 좀먹는 불합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시약은 상급종합병원 인근 문전약국 34곳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건당 200원에서부터 300원까지 지역별, 약국별 금액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약국당 일일 100건일 경우 3만원, 월 평균(20일 기준) 6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약국의 경우 월 전송비용으로 230만원을 부담하는 등 1년으로 계산했을 때 2,760만원이라는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동탄성심병원의 QR코드 전자처방전 도입 공방에서도 나타나듯이 업체 수익이 약국 수수료로 충당되는 납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며, 키오스크의 사례처럼 약국 간 가격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일명 노쇼 환자로 인한 불필요한 금전적 손실과 더불어 특정약국 유인 담합 행위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동주 회장은 “약국 간 경쟁 속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 발생하는 비용 등을 고려하면 약국에 이익을 준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키오스크 업체의 수입구조가 약국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불균형 상태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QR코드 도입 문제만큼은 키오스크 사례와는 다르게 약국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공공의 목적을 둔 전환의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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