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측정’ 중요성 업, 웨어러블 개발도 업그레이드

병원 외 이동 중이나 가정 내 측정 가능…보편화 아직 미지수

기사입력 2019-11-18 12:30     최종수정 2019-11-18 13:0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고혈압 치료에 있어 ‘24시간 측정 혈압’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가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측정가능한 혈압 웨어러블 기기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최근 열린 대학고혈압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도 24시간 혈압측정(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 ABPM)이 강조됐다.

한양대학교병원 신진호 교수는 “혈압을 측정하는 방법에 따라 심장질환이나 혈관질환의 예측 정확도에 차이가 날 수 있고 특히 심부전 환자에게 있어 이 같은 24시간 혈압 측정은 매우 중요한 진단 및 치료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국내에서 ABPM은 병원에서만 가능하며 가정혈압측정(HBPM, Home Blood Pressure Monitoring)은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현재 일반 가정용으로 나오는 측정기는 집에서 적용 시 혈압이 저평가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실상 24시간 혈압 측정은 오래 전부터 고혈압학회, 혈압모니터연구회 등에서 중요하게 논의돼 왔으며 심혈관 위험 '0'을 목표로 완벽한 고혈압 치료 패러다임의 일환으로 제시됐다. 혈압을 엄격하게 조절하는 것에 더해 혈압 변동성을 고려해 혈압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심부전(Heart Failure) 환자에게 ABPM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좌심실 수축기능이 보전된 심부전(HFpEF)환자 경우, 심실의 경직성(stiffness)이 증가돼 작은 부피 변화에도 혈압 변화가 크기 때문. 이는 약물로 조절하려 해도 심박출량은 보존한 채 저혈압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제의 선택이 쉽지 않다.

또 리우데자네이루 의대 Gil F Salles 박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중에서도 10% 이상이 치료저항성(난치성) 고혈압 환자로, 이 경우 24시간 혈압측정 검사를 받지 않으면 19.6%라는 높은 비율로 뇌졸중, 심장 발작, 심부전 및 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혈압의 지속적 측정에 관심도가 높아지자, 의료시장에서도 혈압을 언제, 어디서나, 어느 때던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된 웨어러블 기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초소형 멀티 생체신호(혈압) 측정밴드 ‘H2-BP’는 밴드형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목에 상시 착용할 수 있으며 무선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으로 응급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혈압측정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거나 휴대가 어려운 혈압계의 사용에서 벗어나 개인이 직접 주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한 헬스케어를 수행할 수 있다.

스카이랩스의 ‘CART(Cardio Tracker)’는  커프(Cuff)가 없는 연속 측정 방식의 혈압 측정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으며 그 정확도는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학 센서를 사용하는 PPG센서뿐 아니라 테두리를 이용해 1-Lead ECG까지 측정할 수 있다.

미 샌디에고 소재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비침습적으로 피부 깊숙한 곳에서 혈압을 모니터하는 새로운 웨어러블 초음파 패치를 개발했다. 이 패치는  피부 밑 4㎝까지 대동맥의 중심 혈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 할 수 있어 특히 순환기내과에서의 수술 시 정확하고 실시간의 혈압 평가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혈압 측정을 넘어 조절까지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도 개발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침 치료를 이용해 특정 혈자리 주변 정중신경을 전기로 자극시켜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웨어러블 기기로 고혈압의 비 약물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까지 맥박, 혈압 측정과 같은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는 국내에서 법적으로 상충되는 문제가 있어 개발 속도에 맞춘 시장 출시 및 사용 보편화는 함께 해결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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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네요 감사합니다 (2019.11.21 16:38)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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