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잠재울 방법, 또 다른 대안 '웨어러블'

fitbit, 생리적 문제 실시간 확인 및 예측…발맞춘 기기 개발도 활발

기사입력 2020-03-30 12:11     최종수정 2020-03-30 15:4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원격의료를 이어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감염병을 잠재울 새로운 시도가 나타났다.

2월 란셋에 게재된 미국 캘리포니아 스크립스 중계연구소 제니퍼 레디언 박사(Jennifer M Radin) 연구팀은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인플루엔자와 같은 계절성 호흡기 감염의 인구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연구팀은 2016년 3월 1일부터 2018년 3월 1일까지 미국에서 스마트 워치인 ‘Fitbit 웨어러블 기기’를 최소 60일 동안 사용한 2억 명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했다. 독감에 걸린 경우 본격적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정상보다 높은 심박수를 나타내거나 수면 패턴이 달라지는 점을 착안해 평균 심박수와 수면시간을 추적했다.

추후 도출된 데이터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보고한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ILI) 추정치와 비교했다. 연구 결과, 상위 5개 주에서 47,249명의 사용자 중 비정상적인 데이터를 가진 비율의 대부분이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비율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itbit의 건강 데이터를 피어슨(Pearson) 상관관계 분석(평균 0.12, SD0.07)으로 계산했을 때, 5개 주의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예측률을 모두 개선시켰으며 6.3~32.9%의 개선을 보였다. 이는 CDC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의 추정치 평균인 0.84~0.97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디지털 헬스 웨러러블 기기는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개인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데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에 액세스하면 실시간으로 인플루엔자 감시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인플루엔자 발병 사례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적시에 발발하는 대응 조치를 제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대량의 실시간 데이터는 감염병와 같은 공중 보건에 유용하고 기존 감시 시스템을 보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애슐리 메이슨 교수팀은 미국 헬스케어기업 오우라가 개발한 ‘오우라링’을 이용해 코로나19 발병을 예측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오우라링은 오우라가 개발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로 착용자의 심박수와 호흡, 체온 변화를 모니터링해 수면의 질을 파악하는 기능을 갖췄다.

연구팀은 오우라링이 보내는 정보를 바탕으로 질병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온 정보와 같은 코로나19 예측에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를 통해 감염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

이처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의료에 대한 니즈(needs)가 높아지면서 관련 웨어러블, 플랫폼도 감염병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개발되고 있다.

디지쿼터스는 세계 최초로 1초에 한번씩 심박수를 체크해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심박수 원격관제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다. 

특히 디지쿼터스의 실시간 원격 심박수 밴드는 코로나19 환자가 호흡곤란 및 발열로 심박수가 증가하면 본인에게도 손목진동을 통해 이상 경고를 주고, 의료진과 보호자에게는 스마트폰과 상황판TV를 통해 실시간 심박수 이상을 알려줄 수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링크플로우는 중국 지큐브와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핏360(FITT360)’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핏360은 목에 착용하는 형태의 360도 카메라다. 양손이 자유로운 편의성과 1인칭 시점의 촬영, 360도 영상 기반 실시간 소통이 강점이다.

링크플로우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우한의 자원봉사자들에게 5G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핏360을 공급, 격리된 환자들에게 원격 진료를 제공하는 솔루션이자 멀리 떨어진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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