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편의점 매출 9.3% 증가 6,011억弗
GDP 3.2%..푸드서비스 533억弗 점내 매출 22.5%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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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편의점업계의 점내(店內) 매출이 15년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세전이익 또한 4년 연속으로 1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이 같은 통계는 전미 편의점협회(NACS)에 의해 11일 공개된 것이다.
다만 미국 내 편의점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대부분 편의점과 주유소가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NACS에 따르면 미국 내 편의점 매출액은 지난해 총 6,011억 달러에 달해 전년도와 비교하면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연료 부문의 매출이 14.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편의점 매출액이 18조5,7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점유하는 비율은 3.2%로 집계됐다. 바꿔 말하면 지난해 미국에서 30.9달러가 지출될 때마다 1달러는 편의점에서 쓰여진 것이라는 의미이다.
지난해 미국 편의점의 매출증가는 상당부분 연료비 인상(12.8% 오른 2.38달러)과 연료 판매량 증가(1.9%)에 크게 힘입은 결과로 풀이됐다.
NACD에 따르면 편의점은 미국 전체 연료 판매량의 80% 정도를 점유한 가운데 연료 판매액 기준으로는 61%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연료 판매에 따른 이익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 편의점 총 이윤의 38%를 점유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업계가 지난해 창출한 이윤은 총 104억 달러로 2016년에 비해 1.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점내매출로 눈을 돌리면 1.7% 늘어난 2,37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푸드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총 533억 달러로 집계되어 지난해 전체 점내매출의 22.5%, 매출총이익의 33.9%를 점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익금액을 보면 상당한 격차가 눈에 띄어 최상위 25%에 속한 편의점들이 조리식품으로 창출한 이익은 최하위 25%에 비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매출을 보더라도 최상위 25%는 최하위 25%에 비해 5.2배 높은 수치를 내보였다.
편의점은 또 지난해 전체 미국 내 가공음료(packaged beverages) 판매액의 23.8%를 점유한 가운데 매출액 자체는 0.4%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보면 인공향료나 설탕, 비타민, 미네랄 등을 첨가한 인핸스 워터(enhanced water) 부문이 9.1%로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과시한 반면 즉석 아이스티와 무탄산(alternative) 음료가 각각 3.%, 생수는 0.6% 소폭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스낵류 매출은 성장일로여서 짭짤한 스낵이 5.6%, 사탕이 2.6%, 대용(alternative) 스낵이 2.0%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식사에서 스낵류 위주로 식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가 스낵류 매출증가에 추진력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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