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 1일 8g 섭취 사망률ㆍ유병률 5~27% ↓

58건 임상시험 및 185건 심층연구 사례 분석 결과

기사입력 2019-01-11 14:4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다량의 섬유질 및 통곡물 섭취와 각종 비 감염성 질환 위험성 감소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입증한 새로운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 1일 섬유질 섭취량을 8g 늘릴 때마다 총 사망률 뿐 아니라 심장병, 2형 당뇨병 및 직장결장암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5~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의과대학의 앤드류 레이놀즈 박사 연구팀은 의학저널 ‘란셋’誌(The Lancet) 온라인판에 10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탄수화물의 품질과 사람 건강의 상관관계: 일련의 체계적 문헌고찰 및 심층분석’이다.

레이놀즈 박사팀은 지난 4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이루어진 58건의 임상시험 및 185건의 전향성 심층분석 연구사례들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면밀한 분석작업을 진행했었다.

이 연구사례들은 섬유질과 통곡물, 혈당지수 및 혈당부하지수 등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진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케이스들이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양의 섬유질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가장 적은 양을 섭취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총 사망률, 그리고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2형 당뇨병 및 직장결장암이 발생한 비율이 15~30%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레이놀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섬유질 섭취량을 늘리고, 잘 정제된 곡물을 통곡물로 대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는 매일 최소한 25~29g의 섬유질을 섭취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 대부분이 1일 20g 이하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그는 뒤이어 “섬유질 섭취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대안으로 통곡물과 채소류, 콩류 및 과일 섭취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다량의 섬유질을 섭취한 조사대상자 1,000명당 사망자 수가 소량의 섬유질을 섭취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13명 적게 나타난 가운데 관상동맥질환이 밠생한 환자 수 또한 6명 적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에 동참한 같은 대학 당뇨병‧비만연구소의 짐 맨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며 “식생활 선택이 일부 질환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일반대중의 혼동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 예로 섬유질 섭취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양을 섭취하는지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답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이번 연구의 경우 탄수화물의 품질 및 각종 질병과 관련해 다양한 지표인자들을 염두에 둔 가운데 진행되어 어떤 특정한 한가지 지료인자와 일부 질병들로 조명하는 범위를 국한시켰던 앞선 연구사례들과 차이가 눈에 띈다고 맨 교수는 풀이했다.

그는 “섬유질 섭취량을 늘린 사람들의 경우 체중이 감소하고 총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낮게 나타났다”며 “바꿔 말하면 다량의 섬유질을 섭취하면 심장병에서부터 당뇨병, 각종 암, 그리고 사망률에 이르기까지 두루 낮추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단언했다.

레이놀즈 박사는 “귀리와 땅콩버터, 통곡물로 만든 빵 등이 건강에 미친 긍정적인 효과가 새삼 놀라운 일은 못 된다”며 “섬유질의 보고(寶庫)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귀리, 땅콩버터 및 통곡물 등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핵심을 짚었다.

뒤이어 레이놀즈 박사는 “섬유질과 통곡물이 생리학적으로나, 대사학적으로나, 심지어 腸內 미생물 군집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섬유질과 통곡물을 섭취하면 각종 질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춰 건강에 확실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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