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식품은 신종 코로나 예방‧치료와 무관해”

일부 업체 과대홍보ㆍ판촉활동 소비자들에 주의 당부

기사입력 2020-02-12 15:49     최종수정 2020-02-12 15:5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미국 기능식품(dietary supplement)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실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니즈가 존재한다는 사실 또한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기능식품업계의 이익대변단체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을 비롯해 미국 기능식품업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들이 11일 최근 창궐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발표문건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발표문 공개에 동참한 단체들은 워싱턴 D.C.에 위치한 컨슈머헬스케어제품협회(CHPA: 또는 일반의약품협회), 메릴랜드주 실버스트링에 본부를 두고 있는 천연물제품협회(AHPA) 및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천연물제품연대(UNPA) 등이다.

4개 단체들은 평소 비타민제, 미네랄 제제, 천연물 제제 및 기타 각종 기능식품의 책임있는 판매와 사용을 장려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이날 발표문에서 이들 4개 단체들은 일부 기능식품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과대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고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이들은 발표문에서 “몇몇 기능식품이 면역계 건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지만, 특정한 기능식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임상시험 사례가 존재한다는 말은 알지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설령 그 같은 내용의 연구가 실제로 진행되었고 문헌을 통해 발표되었다고 하더라도 지난 1994년 제정된 기능식품법(DSHEA; Dietary Supplement Health and Education Act)이 미국 내에서 기능식품업체가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판촉활동을 전개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CRN과 CHPA, AHPA 및 UNPA 등은 이날 기능식품 제조‧유통업체 뿐 아니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몇가지 주의사항을 내놓으면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기능식품 제조‧유통업체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 치유 또는 예방한다는 내용이 명시된 일체의 제품을 비축하거나 판매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마찬가지로 기능식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치유, 치료 또는 예방해 준다는 내용으로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행위를 삼가줄 것을 요망했다.

소비자들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 치유 또는 예방해 준다고 주장하는 제품을 구입해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그 같이 주장하는 제품이 눈에 띄면 지체없이 FDA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거나 감염자와 접촉했다고 사료되는 이들은 곧바로 의료인에게 상담을 구하도록 했다.

질병관리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뿐 아니라 감염이 의심될 경우 적절한 행동지침에 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4개 단체들은 끝으로 회원사들과 함께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안전과 행복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비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안전하고 품질높은 기능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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