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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 병행 백혈병 환자그룹 미세 잔류 암세포 검출 감소

기사입력 2021-04-07 16:30     최종수정 2021-04-07 16: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고 지방‧설탕 섭취량을 낮추는 식이요법과 운동량 증가를 병행할 경우 소아 및 청소년 백혈병 환자들에게 사용된 항암화학요법제의 효능을 증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처음으로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혈액학회(ASH)가 발간하는 학술지 ‘혈액 연구의 진보’誌(Blood Advances)에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에게서 칼로리 및 영양 섭취제한이 항암화학요법제의 효능을 증강시키는 데 미친 영향’ 제목으로 1일 게재됐다.

2개 시험기관에서 이루어진 연구로부터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서 이처럼 칼로리 및 영양 섭취 제한이 항암화학요법제의 효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적인 연구가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골수 내부의 백혈구에 영향을 미치는 종양의 일종인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B-ALL)은 청소년 연령대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험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소재한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과 LA 인근도시 두아르테에 위치한 국립 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센터에서 고위험도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40명의 10~21세 연령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한 시험을 진행하면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토록 했을 때 미친 효과를 평가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영양사와 물리치료사가 환자 및 환자가족들과 협력하면서 개별환자별 니즈와 선호도에 따라 저칼로리, 저지방 및 저당(低糖) 식이요법과 함께 매일 중등도 수준의 운동을 병행토록 지도하면서 환자들을 모니터링하고 가족을 위한 교육을 지속했다.

시험목표는 피험자 그룹을 같은 수로 분류한 후 각각 식사량을 줄이거나 칼로리 소모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20% 이상의 칼로리 결핍 상태를 유도하는 데 두어졌다.

그리고 시험을 진행한 결과 식이요법과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한 항암화학요법제 치료그룹은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미세한 잔류 암세포(MRD: minimal residual disease)가 검출된 비율이 낮게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미세한 잔류 암세포’ 또는 ‘미세 잔존질환’이란 항암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체내에 암세포들이 남아 있음을 의미하는 용어로 종양이 재발할 것임을 예상케 하는 강력한 예측인자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 식이요법 및 운동 프로그램을 준수한 환자그룹은 시험 착수시점의 체중 또는 체성분 상태와 무관하게 항암화학요법제로 치료를 진행한 후 미세한 잔류 암세포가 검출된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시험을 총괄한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 및 남캘리포니아대학(USC) 의과대학의 에탄 오걸 박사는 “백혈병 환자들에게서 식이요법이 항암화학요법제의 효능 증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것은 이번 시험이 처음”이라면서 “환자가 약물을 추가로 복용했거나 한가지 이사의 약물들을 복용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번 시험에서 피험자들의 식이요법 프로그램 준수도는 82%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항암화학요법제로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칼로리 결핍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병행되었다는 의미이다.

반면 운동량 증가를 준수한 피험자들의 비율은 31%에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피험자들의 참여도가 환자 및 환자가족들의 자신감(sense of empowerment)에 기인한 결과였던 것으로 풀이됐다.

오걸 박사는 “환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치료결과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가졌고, 따라서 식이요법과 운동을 치료법의 하나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피력했다.

과다체중이나 비만은 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들로 인식되어 왔다.

아동기에 비만한 소아들의 경우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하는 데다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치료하는 동안 비만상태가 유지되었을 경우 재발하거나 생존률이 취약하게 나타날 위험이 한층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왔을 정도.

이번 시험에서 체지방량의 경우 착수시점 당시 과다체중자 또는 비만환자들로 분류되었던 피험자들에 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전체 피험자들에게서 미세한 잔류 암세포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피험자들에게서 이처럼 미세한 잔류 암세포가 개선된 데다 체지방량의 변화에 별다른 영향이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시험에서 나타난 변화를 촉진한 작용기전이 지방조직과는 무관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인슐린 분비와 혈당 수치의 변화가 차후 추가시험에서 초점이 맞춰져야 할 부분임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이번 시험의 단초를 제공했던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아동병원의 스티븐 미텔먼 박사는 “초기 관찰결과와 실험동물 모델에서 비만과 항암화학요법제 치료결과의 생물학적 상관성이 입증되어 왔기 때문에 동종계열 최초의 임상시험을 설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시험의 피험자들 가운데 비만률이 높게 나타났던 데다 피험자 상당수가 히스패닉계였다는 점 등의 한계가 있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차후 영양공급, 운동 및 암의 복잡한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의 경우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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