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입센, 췌장암 치료제 ‘오니바이드’ 등 수혈

美 메리맥 항암제 자산 최대 10억2,500만弗 조건 인수

기사입력 2017-01-10 12:1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프랑스 제약기업 입센社(Ipsen)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제약기업 메리맥 파마슈티컬스社(Merrimack)의 항암제 부문 자산들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9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입센측은 항암제 부문에서 자사의 존재감을 크게 확대하면서 미국시장 항암제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수가 합의된 항암제 부문 자산들 가운데는 지난 2015년 10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췌장암 치료제 ‘오니바이드’(Onivyde: 이리노테칸 리포좀 주사제)의 현재 및 미래 추가 전체 적응증에 대한 미국시장 독점발매권이 눈에 띈다.

아울러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샤이어社와 합의했던 발매 라이센스 제휴, 타이완 제약기업 파마엔진社(PharmaEnging: 智擎生技製藥)와 구축한 파트너십, 그리고 메리맥 파마슈티컬스측이 보유한 영업‧제조 인프라와 제네릭 독소루비신 염산염 리포좀 주사제 전권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오니바이드’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성인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로 발매되고 있다.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입센측은 현금 5억7,500만 달러를 우선 지급하고, 차후 ‘오니바이드’의 미국시장 몇몇 적응증 추가가 이루어졌을 때 최대 4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건네기로 했다.

여기에 소요될 비용은 입센측이 현재 보유한 현금과 신용대출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오는 1/4분기 말경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입센측은 메리맥 파마슈티컬스와 도출한 합의가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사의 경영전략에도 완벽하게 부합되는 것이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실제로 ‘오니바이드’는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매우 높다는 맥락에서 볼 때 차별성이 두드러져 보이는 항암제이다. 현재와 미래의 매출이 입센측 경영지표에 플러스되면서 기존의 미국시장 항암제 영업 인프라에 상업적으로 주어질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

바꿔 말하면 항암제 부문에서 장‧단기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 및 이윤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미이다.

현재 입센은 미국시장에서 신경내분비 종양 및 말단비대증 치료제 ‘소마툴린 데포’(Somatulin Depot; 아세트산염 란레오타이드) 등을 발매하고 있다.

입센社의 다비드 미크 회장은 “이번에 ‘오니바이드’를 인수키로 합의한 것은 우리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면서 미국시장 인프라를 확대하고, 미래의 매출성장과 이익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인 기회를 손에 쥐었음을 의미한다”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미크 회장은 뒤이어 “췌장암이 3번째 암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데다 다수의 약물들이 개발과정에서 실패로 귀결되어 최근 20여년 동안 FDA의 허가를 취득한 항암제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젬자’(젬시타빈)으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수많은 미국 내 췌장암 환자들에게 ‘오니바이드’가 제공해 줄 효용성이 그 만큼 커보인다는 단언이다.

입센社 북미시장 영업본부의 신시아 슈월름 부사장은 “최근 허가를 취득한 전이성 췌장암 신약인 ‘오니바이드’가 지난 2015년 4/4분기에 미국시장에서 발매에 들어간 이래 수많은 환자들이 이미 괄목할 만한 효과를 입었다”며 “우리의 숙련된 영업‧의무(醫務) 인력이 미국 내 환자들에게 ‘오니바이드’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센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오니바이드’의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맡기로 했다.

프로그램 가운데는 치료전력이 없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선택약 용도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과 재발성 소세포 폐암 환자들에 대한 효능을 검증할 임상 2상 및 3상 시험,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임상 1상 예비시험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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