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제약‧생명공학 M&A 2013년來 최저치

올해 신약 허가건수 최근 5년 평균치 육박 전망

기사입력 2017-08-11 11:14     최종수정 2017-08-11 11:1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제약‧생명공학업계에서 성사된 인수‧합병(M&A) 건수 및 M&A 금액규모가 지난 201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는 최근 18개월 기간 동안 최고치를 경신했고, 헬스케어 부문의 관련지수들도 전체적인 시장 평균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 전문 컨설팅업체 이밸류에이트社는 지난 3일 공개한 ‘2017년 상반기 제약‧생명공학 및 의료기술 부문 성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생명공학 부문에서 성장기(development-stage)에 들어선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액수가 2/4분기에만 10억 달러를 상회해 최근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가장 괄목할 만한 분기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캐피털 투자의 경우 상반기에만 최소한 지난해 전체금액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약 허가건수를 보면 최근 5년 평균치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혁신이 저하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예를 들면 FDA는 지난해 신규조성물(NMEs) 신약 및 신규 생물의약품을 포함해 총 22개 신약들에 대해 발매를 승인한 바 있다. 이 수치는 2015년도의 45개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것이었다.

보고서는 아울러 최초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가 허가취득을 위한 심사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하반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고서의 언급은 노바티스社의 소아‧청소년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티사젠렉류셀-T(tisagenlecleucel-T‧또는 ‘CTL019’)가 지난 3월 FDA로부터 신속심사 지위를 부여받은 것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고서는 의료기술(Medtech) 분야와 관련해서도 상반기 중 이루어진 성과들을 열거했다.

이에 따르면 의료기술 분야에서 올해 1/4분기 동안 조성된 벤처캐피털 총액 규모가 25억 달러를 초과해 최근 7년간 분기별 평균치를 2배 이상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2/4분기 들어서는 벤처기업들의 계약건수가 지난 2006년 2/4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목되는 것은 빅딜급 M&A가 활발하게 성사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이어서 상반기 동안 합의된 M&A ‘톱 10’ 성사사례 가운데 9건이 10억 달러 이상의 규모에 해당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상반기에는 5건만이 10억 달러 이상의 빅딜급 규모에 해당하는 사례들이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2017년 전체적으로 볼 때 의료기술 분야에서 총 980억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의 M&A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980억 달러라면 전년도 금액을 2배 상회하는 수치이다.

하지만 M&A 성사건수 자체는 150여건에 머물러 전년도의 234건을 크게 밑돌 것으로 봤다.

벤처캐피털 투자를 보면 제약‧생명공학 부문과 마찬가지로 상반기에만 최소한 지난해 전체금액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올해 의료기술 분야에서 허가취득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판 전 승인(PMAs) 및 인도주의적 의료기기 심사면제(HDEs)가 52건, 신규허가(de novo clearances)가 34건 등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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