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튀어나오는 갑상선 눈병 치료제 ‘신속심사’

FDA, 호라이즌 테프로투뮤맙 6개월 내 심사결론 전망

기사입력 2019-09-11 11:4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아일랜드 제약기업 호라이즌 테라퓨틱스社(Horizon Therapeutics)가 활동성 갑상선 안병증(TED) 치료제 테프로투뮤맙(teprotumumab)의 허가신청 건이 FDA에 의해 접수되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9일 공표해 눈이 크게 떠지게 하고 있다.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됨에 따라 테프로투뮤맙의 승인 유무에 대한 FDA의 최종결론은 통상적으로 10개월여가 소요되는 ‘표준심사’ 대상 약물들에 비해 한결 빠른 6개월 이내에 도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mAb)의 일종이자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1GR-1R) 표적 저해제에 속하는 테프로투뮤맙은 허가를 취득할 경우 활동성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약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갑상선 안병증은 안구 조직에서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가 과다발현되어 나타나는 희귀 자가면역성 질환의 일종이다. 국소부위 염증, 안와(眼窩: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 섬유모세포 증식 및 조직확장 등이 수반됨에 따라 안구돌출이 수반되는 특성이 눈에 띄는 증상이다.

호라이즌 테라퓨틱스社의 티모시 P. 월버트 회장은 “테프로투뮤맙의 허가신청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것은 활동성 갑상선 안병증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치료대안을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가 달성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딛게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심사일정의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된 것은 지금까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가 부재한 데다 환자들에게 장기적이고 영구적인 안구손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window of time)이 제한적인 형편이었음을 감안할 때 각별히 중요한 의의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FDA가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함에 따라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내년 3월 8일까지 테프로투뮤맙의 승인 유무에 대한 FDA의 최종결론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되었음을 알리고자 발송한 문건에서 FDA는 심사를 진행하는 동안 특별히 미흡한 부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제품라벨에 삽입될 문구를 협의하고, 필요할 경우 시판 후 요건을 요청하는 절차 등을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FDA는 허가신청 건들과 관련한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라는 점도 통보했다.

FDA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까지 진행한 심사절차가 예비적인 수준의 평가임을 전제하면서도 현재로선 심사과정에서 어떠한 문제점도 확인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미흡한 부분도 눈에 띄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테프로투뮤맙의 허가신청서는 ‘OPTIC 시험’으로 명명된 임상 3상 확증(confirmatory) 시험과 임상 2상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들을 근거로 접수됐다.

‘OPTIC 시험’에서 테프로투뮤맙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은 82.9%에서 안구돌출증이 유의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9.5%와 비교를 불허했다.

이와 함께 복시증(複視症) 감소, 삶의 질 향상 및 임상 활성도 점수(CAS) 등 이차적 시험목표들도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테프로투뮤맙은 또한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내 대부분의 부작용이 경도 또는 중등도 수준에 그쳤고, 관리할 만했던 것으로 나타난 데다 치료를 전‧후해서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OPTIC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지난 4월 24~28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임상내분비과전문의협회(AACE) 2019년도 연례 학술‧임상회의 석상에서 발표됐다.

이 시험은 임상 2상 시험에서 ‘전반적인 치료반응’(OTR) 척도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안구돌출중과 활동성 갑상선 안병증의 제 증상(통증, 부종, 발적 및 염증 등)이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하고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됨에 따라 착수되었던 것이다.

임상 2상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지난 2017년 5월 ‘갑상선 관련 안구질환에 테프로투뮤맙이 나타낸 효과’ 제목의 보고서로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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