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아일리아’ 대항마 황반변성 신약 승인

3개월 간격 투여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베오부’

기사입력 2019-10-10 11:0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노바티스社는 자사의 새로운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베오부’(Beovu: 브롤루시주맙-dbll, 또는 ‘RTH258’) 주사제가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8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베오부’는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에 비해 망막 내 체액 감소효과가 우위를 나타낸 데다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 환자들에게서 3개월의 유도기가 경과한 직후 약효감소를 동반하지 않으면서 3개월 투여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최초의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임상 3상 ‘HAWK 시험’을 총괄했던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의과대학의 프라빈 U. 두겔 교수는 “시력 및 망막 내 체액 감소를 개선해 주면서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을 치료하기 위한 우리의 임상현장 목표를 충족시켜 준 치료제가 ‘베오부’였다”며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베오부’로 치료를 진행했을 때 망막 내 체액 감소의 우위는 훨씬 괄목할 만한 수준의 망막두께 감소와 함께 망막 건조화(drier retinas)가 개선된 환자 비율의 증가 등을 통해 입증됐다”며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베오부’가 약물 투여간격을 4개월 단위로 연장시켜 주면서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의 치료법을 바꿔놓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DA는 임상 3상 ‘HAWK 시험’ 및 ‘HARRIER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베오부’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들 시험에서 ‘베오부’는 1년차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최대 교정시력(BCVA)의 평균 변화도 측면에서 볼 때 ‘아일리아’ 대조그룹에 비 열등성(non-inferiority)을 확보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두 시험에서 약 30%의 환자들이 1년차에 평가했을 때 판독 가능한 글자수가 최소한 15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이와 함께 ‘HAWK 시험’ 및 ‘HARRIER 시험’에서 ‘베오부’ 투여그룹은 16주차와 1년차 시점에서 중심영역 두께(CST)가 유의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마찬가지로 망막 내 체액(IRF) 및 망막하 체액(SRF)을 나타낸 환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 내 체액은 황반변성 증상병 활성도의 핵심적인 생체지표인자 가운데 하나이다.

비정상적인 혈관에서 누출된 체액은 정상적인 망막구조를 저해해 황반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베오부’는 다른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치료제들과 비교할 때 더 많은 양의 결합제를 사용해 가장 높은 농도로 투여되는 약물이다. ‘베오부’를 투여해 혈관내피성장인자가 저해되면 비정상적인 혈관의 성장 뿐 아니라 망막 내 체액 누수 가능성 또한 억제될 수 있게 된다.

노바티스社 제약사업부의 마리-프랑스 취댕 대표는 “이번에 ‘베오부’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중증 시각장애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을 새롭게 하기 위해 노바티스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들의 사용설명서를 보면 12주 간격으로 투여할 경우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내용이 삽입되어 있지만, ‘베오부’는 치료 첫해에 투여간격을 늘리면서도 약효를 유지할 수 있음이 입증된 첫 번째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HAWK 시험’ 및 ‘HARRIER 시험’에서 피험자들은 유도기 직후 3개월의 투여간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년차 시점에서 ‘HAWK 시험’ 피험자들의 56%와 ‘HARRIER 시험’ 피험자들의 51%가 3개월 투여간격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던 것.

나머지 피험자들은 2개월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베오부’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아일리아’와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안구 또는 안구 주위 감염증 환자들과 활성 안구 내 염증 환자, ‘베오부’ 또는 ‘베오부’의 부형제에 과민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에게는 투여를 금해야 한다.

과민반응은 소양증, 담마진, 홍반 및 중증 안구 내 염증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베오부’를 투여한 환자들 가운데 5%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시력 흐림, 녹내장, 결막 출혈, 유리체 내 부유물 및 안구 통증 등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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