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ㆍ발매 제휴키로

DARPin 기술 보유 스위스 생명공학사와 합의

기사입력 2020-10-29 06:25     최종수정 2020-10-29 06:5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노바티스社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멀레큘라 파트너스社(Molecular Partners)와 선택권 행사를 보장하는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표했다.

DARPinⓇ(designed ankyrin repeat proteins) 프로그램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들인 ‘MP0420’과 ‘MP0423’의 개발, 제조 및 발매를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는 것.

양사는 멀레큘라 파트너스 측이 특허를 보유한 DARPinⓇ 기술을 이용하고, 노바티스 측이 자랑하는 전문적인 글로벌 신약개발, 인‧허가 업무, 제조 및 발매 역량을 결합시켜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진행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노바티스 측은 ‘코로나19’ 판데믹과의 싸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모로 기여해 오고 있다.

그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노바티스 측은 백신의 개발 이외에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이 갈수록 명확하게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멀레큘라 파트너스 측과 제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MP0420’ 및 ‘MP0423’은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유망한 치료제 후보물질로 기대되고 있는 데다 대규모 제조가 가능하고, 냉장보관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장점 등이 눈에 띄고 있다.

노바티스社의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노바티스가 ‘코로나19’의 억제를 지원하기 위해 변함없이 흔들리지 않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판데믹 상황이 과학적인 해결책 뿐 아니라 의료상의 니즈가 크게 충족되지 못한 분야의 치료제들을 공급하는 기업들 사이에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뒤이어 “스위스 기업들 사이에 이루어진 이번 제휴에 힘입어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예방‧치료대안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에 성사된 제휴가 이 시대 최대의 보건 도전요인 가운데 하나에 대응하기 위해 노바티스가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방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멀레큘라 파트너스社는 DARPinⓇ 치료제로 불리는 새로운 계열의 주문제작(custom-built) 단백질 요법제들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생명공학기업의 한곳이다.

노바티스 측과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멀레큘라 파트너스 측은 선택권이 주어지는 기간 동안 ‘MP0420’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키로 했다. 이 시험은 다음달 중으로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멀레큘라 파트너스 측은 이와 함께 ‘MP0423’의 잔여 전임상 시험을 진행키로 했다.

노바티스 측의 경우 멀레큘라 파트너스社로부터 지원을 받는 가운데 임상 2상 및 3상 시험의 진행을 맡기로 했다.

선택권이 행사되면 노바티스 측은 후속 개발 및 발매활동을 도맡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산도스社와 함께 세계 각국에 공급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대규모 제조역량을 구축하는 데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DARPinⓇ 치료제들은 몇가지 특징들을 근거로 최적의 항바이러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노바티스 측은 설명했다.

변이를 통해 바이러스 탈출(viral escape)을 예방할 수 있을 다중특이적 표적결합 특성 뿐 아니라 피하주사제로의 개발 가능성, 오랜 반감기에 따른 지속적인 약효, 냉장보관 불필요, 세균 배양기에서 대규모 제조 가능 등 여러모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강점이 결합된 가운데 2개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개발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긍정적인 자료가 도출될 경우 조속한 시일 내에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공급되어 사용될 수 있게 될 것으로 노바티스 측은 전망했다.

멀레큘라 파트너스社의 파트리크 암스투츠 대표는 “우리 연구진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치료제들의 개발이 시급하게 요망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DARPinⓇ 기반 연구방법론을 적용해 신속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DARPin 기술은 지난 수 년 동안의 임상연구를 통해 글로벌 판데믹 상황에 대응하는 항바이러스제들의 프로필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성들이 입증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특히 암스투츠 대표는 “2개 치료제 후보물질들에 대한 오랜 연구에서 다양한 바이러스 작용기전의 억제를 통해 대단히 강력한 바이러스 중화(neutralization)를 유도했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간 합의에 따라 멀레큘라 파트너스 측은 지분투자를 포함해 6,000만 스위스프랑의 계약성사금을 노바티스 측으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추후 노바티스 측이 2개 치료제 후보물질들에 대한 선택권을 행사키로 결정할 경우 멀레큘라 파트너스 측은 1억5,000만 스위스프랑을 추가로 건네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매출액에 따른 상당한 수준의 로열티 지급까지 보장받았다.

또한 멀레큘라 파트너스 측은 제품발매가 성사되더라도 저소득 국가들에 대한 공급분의 경우에는 로열티 수수를 포기하기로 동의했다. 국가별 니즈와 역량에 따라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바티스 측과 사안별로 조율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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