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크 코로나 개발전략 “2개 묻고 더블로 가”

‘V590’와 ‘V591’ 스톱..‘MK-4482’와 ‘MK-7110’에 포커스

기사입력 2021-01-26 06:00     최종수정 2021-01-26 06:2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백신 후보물질 2개는 묻고, 치료제 후보물질 더블로 가~

머크&컴퍼니社가 SARS-CoV-2 및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V590’과 ‘V591’의 개발을 중단하고, 다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들인 ‘MK-4482’와 ‘MK-7110’의 연구전략(research strategy) 및 생산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25일 공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머크&컴퍼니 측이 이들 백신 또는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1상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나온 것이다.

시험결과들을 보면 ‘V590’ 및 ‘V591’은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지만, 면역반응이 자연감염이 이루어진 환자들이나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에게서 관찰되었거나 보고된 내용들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머크&컴퍼니 측은 2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들인 ‘MK-7110’과 ‘MK-4482’(즉,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프로그램 및 제조역량 확대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중 몰누피라비르는 머크&컴퍼니 측이 지난해 5월 말 미국 플로리다州 마이애미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社(Ridgeback Biotherapeutics)와 제휴키로 합의한 후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딘 Y. 리 대표는 “백신 후보물질들의 개발을 진행한 제휴선들과 임상시험에 참여해 준 피험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뒤 “현재의 판데믹 상황이 환자들과 의료계, 그리고 공동체에 짊어지우고 있는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기울여지고 있는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단호한 행동을 취한 것”이라는 말로 배경을 설명했다.

2개 백신 후보물질들의 개발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치러야 할 부담금이 머크&컴퍼니 측은 2020 회계연도 4/4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 부담금은 머크&컴퍼니의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경영지표에는 포함되겠지만, 일반회계원칙을 적용하지 않은 경영지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머크&컴퍼니 및 제휴선들은 ‘V590’과 ‘V591’의 임상 1상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전문가 그룹 평가 의학 학술지에 게재를 위해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머크&컴퍼니 측은 ‘MK-7110’ 및 ‘MK-4482’의 개발‧생산을 진행하면서 SARS-CoV-2와 ‘코로나19’에 대한 연구 또한 지속할 방침이다.

머크&컴퍼니 측은 또한 홍역 바이러스 운반체 및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 운반체 기반 플랫폼의 잠재력을 평가하면서 판데믹 대응역량의 확대를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날 머크&컴퍼니 측은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자사 뿐 아니라 제약업계 전체적으로도 건강보장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케 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한편 앞서 ‘CD24Fc’라는 명칭으로 알려졌던 ‘MK-7110’은 새로운 면역 작용경로의 관문을 표적으로 작용해 SARS-CoV-2에 대한 염증성 반응을 조절하는 동종계열 최초의 재조합 융합 단백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기대주이다.

임상 3상 시험의 중간분석 결과를 보면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한 환자들에게서 사망 또는 호흡부전 위험성을 50% 이상 감소시켜 준 것으로 입증됐다.

‘MK-7110’에 대한 전체적인 시험자료는 1/4분기 중으로 공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머크&컴퍼니 측은 ‘MK-7110’이 FDA의 허가 또는 ‘긴급사용 승인’(EUA)을 취득할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개발, 제조 및 최초공급 전반에 걸친 지원을 받기로 합의했음을 공표한 바 있다.

몰누피라비르의 경우 머크&컴퍼니 측이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社와 제휴해 개발을 진행 중인 새로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입원환자 및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2/3상 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5월이면 종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머크&컴퍼니 측은 최초 효능자료가 1/4분기 중으로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면 일반에 공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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