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선거 기상도] ① 대약 "후보 몇명?" 관건

신종 플루 확산으로 선거운동 난항 예상

기사입력 2009-09-01 16:27     최종수정 2009-09-10 16:3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9월 1일자로 연말 약사회 선거개표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바뀐 선거규정에 따라 올해 대한약사회 선거는 12월 10일 개표가 진행되며, 선거공고는 10월 21일에 있을 예정이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8월 26일 첫번째 회의를 진행하면서 선거를 앞둔 각 예상후보의 움직임도 빨라졌고, 각 동문회에서는 사전 조율을 위한 협의를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예상후보와 동문회에서도 이달부터는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가야하지 않느냐고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도 약사회 선거에 돌발변수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를 시작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판세를 중간 점검해 봤다. <편집자주>

현재까지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는 4명 가량으로 압축된다.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과 조찬휘 서울시약사회 회장, 전영구 前 서울시약사회 회장, 구본호 대구시약사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실상 중앙대 약대 동문회의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구 예상후보와 조찬휘 예상후보의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전영구 前 서울시약사회 회장은 이달초까지 출마 여부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균관대 약대 동문회가 이달초까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판단은 전 前 회장의 몫으로 남아 있다.

구본호 회장 역시 지역에서 사실상 출마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뀐 선거규정에 따라 만약 출마할 경우 회장직을 사퇴하고 직무대행을 임명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사실상 직무대행 예정자까지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 회장의 경우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가 동문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닌 만큼 동문회 단일화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번 선거에 재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회장에 취임한 이후 회무수행에 있어 회원들의 평가를 선거를 통해 받겠다는 것이다.

특히 김구 회장은 현직 회장이라는 프리미엄이 있는 만큼 회무에서 부각시킬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활용해 선거에 임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조찬휘 회장 역시 입장을 굳히고 있다. 약계의 발전을 위해 유망한 후배를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시약사회 회장직에서 용퇴하고, 회원을 위한 보다 넓은 회무를 펼칠 수 있는 대한약사회 회장직에 도전하겠다는 것.

이같은 의지는 '(선거 이후) 약국으로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라는 간접적인 의사표현을 통해 알려지고 있으며, 대한약사회 회장 출마에 대해서는 초지일관이라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

전영구 前 회장은 출마 여부를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성균관대 약대 동문회 차원에서 예상후보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동문회 후보 자리를 양보한 전 前 회장에게 맡겨져 있다.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동문회 차원의 후보 추대가 가능한 상황이고, 만약 고사할 경우 이후 상황은 동문회에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 前 회장의 의지에 따라 변화의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성균관대 약대 동문회 차원의 예상후보는 전영구 前 회장이고, 출마 여부 또한 개인의 판단에 맡겨져 있다.

구본호 회장 역시 출마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약사 등을 중심으로 약사회 변화에 대한 욕구가 있으며, 이에 따라 점진적인 약사회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것이 배경이다.

또, 선거가 지역이나 동문에 따르기보다는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좌우되어야 한다는 시대적인 흐름에도 기대하고 있다. 후보자가 자신의 역량에 자신이 있다면 어떤 조건이라도 상관없이 출마가 가능하지 않냐는 얘기다.

대구시약사회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이미 출마할 것이라는 사실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출마를 공식화하고 회장 직무대행을 선임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적임자까지 낙점해 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어느선까지 후보가 등장하느냐 여부다.

만약 2명 정도로 후보가 압축될 경우 양자간의 표싸움이 가능하리라고 판단되지만 후보가 3~4명이 될 경우 표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이 부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출마 예상후보들은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또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역시 선거의 변수가 되고 있다.

대규모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거나 보류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을 무대로 한 선거운동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약국의 경우 추정환자나 의심환자의 방문이 잦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선거운동 기간 후보의 방문과 선거운동원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추이는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선거가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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