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터지면 수천억-강력해진 수출 '드라이브'

[송년이슈 10선] 10, 세계시장 만이 살 길, 성과 속속 창출

기사입력 2014-12-30 13:00     최종수정 2014-12-31 07:1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수출 만이 살길이다’ 올해 제약사들의 수출에 대한 관심이 어느 해보다 고조됐다.

생존을 위한 노력은 리베이트를 벗어나며  연구개발로 이어졌고, 그간 연구개발을 통해 나온 우수 의약품들은 수출로 이어졌다.

제약사들은 대형 중소형 할 것 없이 전사적으로 나섰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내수시장이 한계에 다달았다. 약가가 일괄인하된 후 다국적제약사들과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 토종 제약사들은 필연적으로 해외로 눈을 돌렸다.


연구개발도 한몫했다. 리베이트는 여전히 존재했지만, 상당수 제약사들이 연구개발비를 늘리며 투자를 거듭해 우수한 제품들을 개발 생산했고, 이들 의약품들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수출이 가속화됐다.

특히 제약사들의 수출선도 다변화됐다. 기존에 동남아시아 위주로 진행됐지만, 의약품 선진국인 미국 유럽 시장과 그간 멀게만 느껴졌던 중남미 시장에도 당당히 진출하는 쾌거도 올렸다.

더욱이 미국과 유럽시장은 수출고가 한번 터지면, 국내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은 이들 선진시장에 공을 들였다.

제약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인식 변화도 이끌었다. 그간 좁은 국내 시장에서 치열하게 매출 경쟁을 했고, 이것이 직간접적으로 리베이트 영업에 일조를 한 것이 사실.

하지만 경영진들의 마인드가 바뀌었다. 국내 시장에서 매출 1위는 의미가 없다는 것.
선진시장에서 제대로 터지면 단번에 수천억원에서 1조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도전적인 시각으로 선회했다.

정부의 압박(?) 정책도 제약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몫을 했다.

정부는 제약산업육성 5개년 계획 등 다양한 제약산업 지원 및 육성책을 내놨고, 여기에는 글로벌 제약기업이 항상 단골요소로 자리잡았다. 리베이트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이 제품으로 국내에서만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제약사가 되라는 주문이다.

국내 시장도 의미가 있지만, 국가경제와 국민 보건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약 개량신약 등 국제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우수 의약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거대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국내 시장에서만 안주하지 말라는 주문이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올해 제약사들은 너나 없이 수출 전선에 뛰어들었고,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굵직굵직한 성과도 상당수 창출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일부 제약사들은 이미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과 대등한 상황이 됐고 일부 제약사들은 해외매출이 국내를 넘는 중장기 전략도 세웠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에 더해, 정부가 수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지원도 연구개발과 수출기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어, 제약사들의 '수출 정책'은  내년에 더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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