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약사들, 화상투약기 강행시 총궐기 천명

인천시약 종합학술제서 원격화상투약기 반대 결의대회

기사입력 2016-09-05 06:10     최종수정 2016-09-05 17:5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인천시약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정부의 원격화상투약기 추진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인천시약사회는 4일 1,400여명의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1회 인천약사 종합학술제·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정부의 원격화상투약기 추진을 반대하는 결의대회가 함께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김말숙 부회장이 인천시약사회 회원 일동 명의의 ‘정부의 원격화상투약기 추진을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기에 박근혜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 완화 추진 정책은 납득할 수 없다”며 “오로지 자본에 얽매여 재벌들에게 커다란 먹잇감을 만들어주기 위한 노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규제완화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주장하는 정부의 원격화상투약기 추진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를 끼칠 수 있다”며 “대면에 의한 적절한 복약상담만이 약물의 오남용을 줄일 수 있고 자라나는 청소년들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점점 늘어난 안전상비의약품의 부작용보고에 따라 규제를 필요로 하는 이 시기에 규제 완화를 통한 상비의약품 품목 확대는 국민 안전에 역행하며 기업 이익만을 대변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정부는 원격화상투약기보다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킴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약국 또는 각 지자체가 시행 중인 심야약국과 같은 심야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인천시약은 “국민의 건강권과 안전을 위해 환자와의 대면 원칙이 훼손되는 원격화상투약기 추진과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에 반대한다”며 “거듭되는 경고에도 정부가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고, 언론을 통해 약사사회를 비난하는 여론 조작을 행한다면 강력하게 총궐기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이정민 여약사 담당부회장과 고경호 서구약사회장의 선창으로 ‘대면원칙 무시하는 화상투약기 취소하라’, ‘편리성만 추구하다 국민건강 절단난다’, ‘약사직능 말살기도 인천약사 분노한다’, ‘국민건강 외면하는 규제완화 중단하라’, ‘기업이익 보장위해 국민안전 포기말라’, ‘편의점약 확대하면 약화사고 폭증한다’, ‘인천약사 단결하여 규제악법 저지하자’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최병원 인천시약사회장▲ 최병원 인천시약사회장
이날 최병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술제 슬로건은 ‘새로운 만남, 내일의 날개를 달다’로 정했다”며 “새로운 만남으로 서로 감동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학술제를 마련해 참여하는 약사, 강사, 후원자인 제약사, 시민 모두가 동반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게 하자는 것이 집행부의 포부”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학술제 TF팀 내에 투쟁팀을 마련하고, 이 같은 결의대회를 연 것은 정부의 원격화상투약기와 편의점 구급약 확대 등 무차별적인 정부의 규제완화 악법 추진에 대한 전 회원의 반대 결의를 현 정부에게 보여주는 것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약사회 임원들만의 목소리가 아닌 모든 약사들의 목소리이고, 모든 회원들의 단합된 의지임을 천명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양덕숙 부회장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규제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정부는 약사 직능을 송두리째 흔드는 위험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다”며 “기계에 의한 투약을 위해 약사법 개정 절차를 밟고 있고 안전상비의약품을 확대해 오남용을 부채질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유례없는 수많은 현안이 동시에 두드러진 상황에서 약사사회가 흐트러짐 없는 대열을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막강한 방패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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