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귀필수 의약품 보관 창고를 둘러보고 있는 류영진 처장 |
희귀필수의약품의 관리 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식약처장이 현장 실사를 통해 개선방안 마련을 직접 지시했다.
8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둘러본 류영진 식약처장은 "희귀필수의약품 관리와 수급 현황, 시설 등에 대해 개선이 시급하다며 센터 이전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희귀의약품 및 국내 미허가 의약품을 환자 대신 구입, 보관하고 조제해 환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의약품 보관 시설, 관리, 배송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해외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의료용 대마의 관리도 맡게 되면서 별도의 관리 체계가 필요한 실상이지만, 인력이나 시설 등 예산 문제로 준비가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9월 약업신문의 보도 후, 최근 방송매체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했고, 이에 류영진 식약처장이 직접 현장 실사에 나서게 된 것.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국회의원도 센터를 방문해 "식약처는 산하의 민간 기업들을 감시, 감독하면서 정작 국가기관인 희귀의약품센터에서는 제대로 된 보관시설 조차 갖추고 있지 않았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영진 식약처장의 현장 방문에서도 의약품 관리 시설 기준이 허술하고, 비좁은 창고에 보관하는 등의 문제점에 대해 센터 이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