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조합 김동연 이사장 " 신약으로 승부 거는 정부 소망"

신년사 "연계형 오픈이노베이션 신약개발시스템 필요"

기사입력 2016-12-30 06:00     최종수정 2017-01-03 15:5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1천조원이 넘는 세계 의약품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시장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토대는 이미 마련됐고, 이제는 수확을 거둘 시기로, 자동차 반도체에 이어 신약으로 승부를 거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신약개발은 Best in class 가 아닌 First in class의 신약을 개발하는 주체들이 많아졌다며,  신약개발의 성공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국내외의 연구개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연계형 오픈이노베이션 신약개발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년사]

 2017년은 우리나라 제약산업계가 글로벌 신약개발의 미션을 가지고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설립한지 벌써 31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때만 하여도 우리나라는 물질특허의 도입으로 제약 산업계가 쓰나미 몰려오는 듯한 공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한데 뭉쳐 글로벌 선진 제약회사의 시찰에 나섰습니다.

시찰중에 집채만한 빅컴퓨터로 신약을 디자인하고 임상에 참여한 임상실험 대상자가 방별로 나누어 공동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참 신기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적은 연구인력과 예산으로 도저히 실행할 수 없는 신약연구를 겁 없이 시작하였으며, 이를 극복하고자 연구 테마별로 기업이 합쳐서 일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기업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아 중도에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신약의 후보물질을 가지고 수백개의 연구단계를 거칠 때마다 그 결과를 논의할 만한 신약 전문가가 없었으며, 중도에 중단해야할 후보물질임에도 무리하게 끝까지 연구를 진행해 놓고 시판에서 문제가 되는 사례를 여러 번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그 동안 27개의 신약이 탄생되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나라는 글로벌 제약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형성으로 매년 수천억원의 기술수출을 하는 등 고무적인 연구 성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많은 글로벌 제약사 전문가들이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위하여 매월 방문하고 있습니다.

신약개발은 다른 사업과 달리 장기간의 연구경험과 축적된 기술이 있어야만 가능할 뿐만 아니라 블록버스터급 신약하나를 만드는 데는 수백, 수천 번의 실패경험이 밑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리는 이미 30여년의 신약 개발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1,000조원이 넘는 세계 의약품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시장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토대는 이미 마련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의 신약개발은 Best in class 가 아닌 First in class의 신약을 개발하는 주체들이 많아졌습니다. 우리의 시급한 당면과제는 연구개발 자금 확보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 할 때입니다. 이제부터는 수확을 거둘 시기라고 생각하며, 자동차 반도체에 이어 신약으로 승부를 거는 정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울러 신약개발의 성공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국내외의 연구개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연계형 오픈이노베이션 신약개발시스템도 필요합니다. 한국 신약개발 연구조합은 산업계, 벤처기업, 출연연구소, 학교, 글로벌 제약사 등과 오픈이노베이션의 주체로서 서로 윈윈하는 전략으로 세계 글로벌 시장에 뿌리를 내려야합니다.

우리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등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확대하여, 비전 주도형 R&D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글로벌 신약개발의 대박행진이 계속 이어 나가기를 바라며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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