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신년사] "부끄럽지 않은 약사직능 미래 만들어야"

서울시약사회장 김종환 회장

기사입력 2017-12-29 13:34     최종수정 2018-01-18 14: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부끄럽지 않은 약사 직능의 미래를 강조하며 새해에도 5대 회무 기조를 중심으로 약사현안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회장은 '현재 약사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편의점 판매약 확대,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처방, 6,13지방선거 등 대·내외적인 문제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내부적 화합과 단결이 중요한 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새로운 보건의료정책이 재편되는 중대한 시기에 소모적인 갈등과 반목을 스스로 일으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약사사회 내부 갈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2018년은 정책, 민생, 교육, 홍보, 대관 5대 회무기조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과 현안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약사직능의 미래를 열어가고 국민 건강권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하 2018년 신년사 전문]

부끄럽지 않은 약사직능 미래를 만들어갑시다!

회원 여러분! 황금개띠의 해,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밝고 희망찬 새해를 맞아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온 황금개띠의 해입니다. 옛날부터 개는 우리와 친숙한 동물로 충성심과 헌신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총명하고 용맹스럽고 거짓된 일을 지나치지 못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다고 합니다.

현재 약사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편의점 판매약 확대,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처방, 6,13지방선거 등 대·내외적인 문제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내부적 화합과 단결이 중요한 해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새로운 보건의료정책이 재편되는 중대한 시기에 소모적인 갈등과 반목을 스스로 일으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서울시약사회는 정책, 민생, 교육, 홍보, 대관 5대 회무기조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과 현안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약사직능의 미래를 열어가고 국민 건강권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국민건강과 의약품의 안전성을 위해하는 정부의 편의점 판매약 확대정책에 맞서 촛불을 들었으며, 품목조정을 반대하는 새벽 집회를 열어 약사직능의 양심을 외쳤습니다.

해에도 변함없이 지역사회 보건의료현장 최일선에서 지역주민의 질병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해 약사직능의 제역할을 다해주신다면 의약품의 가치인 국민건강과 안전성이 편의성에 훼손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급속하게 진입하고 있는 초고령화 사회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약사직능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변함 없는 성원과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를 다섯 단계로 구분한 바 있습니다. 가장 잘한 정치는 백성의 마음을 따라 다스리는 것이요, 두 번째는 이익으로 백성을 이끄는 것이고, 세 번째는 도덕으로 백성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쁜 정치는 법대로 하는 것이며, 가장 나쁜 정치는 백성과 다투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마천이 제시한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의 예는 작금의 우리 약사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회원과 다투지 않고, 회원의 마음을 알 수 있도록 늘 소통하고 안정적인 약국 운영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고 결과를 내오는 소통과 화합의 약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역사에서 악명 높은 폭군으로 기록된 연산군은 일명 ‘신언패(愼言牌)’를 만들어 신하들의 목에 걸도록 했습니다. 신언패의 실체는 신하의 팔다리를 자르고 혀를 자를지언정 간언을 듣지 않겠다는 것이요, 한마디로 입을 다물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산군의 말로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조광조는 언로가 통할 때 나라가 다스려져 편안하며, 막힐 때 어지러워져 망한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촛불혁명으로 녹아버린 불통과 독선의 정부가 남긴 폐허 위에 새로운 정부가 탄생한 이유일 것입니다.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백성은 복종하지만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백성은 임금을 버린다는 정도전의 말이 어느 때보다 가슴 깊게 와닿는 부분입니다.

그렇습니다. 회원이 서울시약사회의 근본입니다. 서울시약사회는 항상 열린 자세로 귀 기울며 회원의 이해와 요구가 약사회무로 실현되고, 나아가 보건의료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황금개띠가 상징하는 화합의 의미처럼 새해에는 회원 신뢰와 믿음, 그리고 새로운 생각과 실천의 힘으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약사직능과 약사회의 자랑스러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면 더 멀리갈 수 있습니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됩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 지혜와 용기를 모아주신다면 우리의 바람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2018년 서울시약사회는 회원 여러분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고 회원 권익신장과 직능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회무를 열어가겠습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회원 여러분이 바라는 소망 모두가 이뤄지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회원이 주인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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