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신질환 치료의 새로운 타깃 ‘아데노신’

A3억제제, 신장의 지방축적, 섬유화 억제 확인

기사입력 2019-10-11 12:39     최종수정 2019-10-11 15:1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당뇨병성 신장질환(diabetic kidney disease, DKD)은 당뇨병의 흔한 합병증으로 최근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이에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던 이 질환에서 새로운 치료제 발굴의 타깃으로 ‘아데노신 수용체(addenosine receptor)가 떠올라 주목됐다.

1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ICDM2019에서 이화여자대학교 하현주 교수는 “아데노신 탈아미노효소 결핍(Adenosine deaminase)이 있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신장기능 및 섬유화 연구 결과, 높은 아데노신 수치와 함께 알부민뇨, 단백질뇨의 증가를 보였다.

또한 사구체간질 경화증 등의 신장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데노신 수용체란 생리 반응에 관여하는 수용체로, 심장, 호흡기, 뇌 따위에 분포하여 심장 박동, 각성, 기관지 확장, 항엽 반응 등을 매개한다.

Dai Y 교수의 신장에서의 아데노신 수용체 역할 연구결과, 아데노신 수용체가 증가하면 신장의 레닌이라는 세포가 억제되면서 나트륨 재흡수가 증가하고 그 결과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당뇨쥐와 일반쥐의 아데노신 수용체 증가에 따른 신장 질환 관여 수치를 확인 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당뇨쥐에게서 매우 높은 단백뇨를 보였다. 이는 아데노신 수용체가 신장질환서 조기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하 교수의 설명이다.

하 교수에 따르면 아데노신 수용체 중에서도 A3AR가 당뇨병성 신장질환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해 이를 가지고 동물시험이 진행됐다. 2형 당뇨병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A3수용체 차단제와 로사탄 투여한 후 비교한 결과, 알부민뇨와 신장세포 손상정도가 로사탄군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형 당뇨병 쥐를 대상으로 A3수용체 차단제(억제제), 로사탄, A3수용체 차단제와 로사탄을 병용한 약물을 투여한 결과, 로사탄에 비해 A3 억제제가, A3 억제제보다 병용인 쥐에서 알부민뇨와 사구체 비대화가 억제됐다. 특히 A3억제제는 신장의 염증 및 지방축적 억제와 더불어 신장 섬유화 진행정도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하 교수는 “이 외에도 당뇨병성 신장질환에 관여하는 다양한 아데노신 수용체를 연구하고 있다”며 “아데노신 신호전달 자체를 방해하는 치료접근법도 개발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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