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식품 알레르기 환자 17%가 참깨 알레르기
美 NIH, 참깨 알레르기 유무 예측 수학적 모델도 제시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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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식품 알레르기 환자들 가운데 17%가 참깨 알레르기를 내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효용성에 논란의 소지가 없지 않지만, 참께 항체검사에서 소아 식품 알레르기 환자가 참깨에 알레르기를 나타내는지 유무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성질환연구소(NIADI) 연구팀은 학술저널 ‘소아 알레르기 및 면역학’誌(Pediatric Allergy and Immunology)에 지난달 28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소아 면역글로불린 E 매개성 식품 알레르기에서 참깨 알레르기의 유병률과 진단’이다.
국립알레르기‧감염성질환연구소의 앤서니 S. 파우치 소장은 “소아가 참깨에 알레르기를 나타내는지 확인하는 일은 의사 및 부모들에게 도전적인 과제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식품들에 알레르기를 나타내는 소아들 가운데 참깨 알레르기를 동반하는 비율을 알아내는 일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참깨는 미국에서 소아 식품 알레르기를 나타내는 10대 식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소아 참깨 알레르기 환자들 가운데 성인이 되었을 때 참깨 알레르기를 나타내지 않는 경우는 20~3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NIADI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참깨 알레르기 환자 수는 전체 인구의 0.23% 정도에 해당하는 약 110만명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FDA는 식품라벨에 반드시 공개해야 하는 알레르기 유발항원 리스트에 참깨를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그런데 현재 표준 알레르기 검사로 사용되는 피부 단자시험과 알레르기 특이항원 검사에서 참깨 알레르기 반응을 예측하는 데 일관된 결과가 도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피부 단자시험 및 알레르기 특이항원 검사는 참깨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소아들에 한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NIAID 알레르기질환실험실의 파멜라 A. 피쉬마이어-게레리오 부실장은 다른 방법을 택해 참깨 알레르기 유무가 알려져 있지 않은 119명의 소아 식품 알레르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참깨 항체검사를 진행했다.
식품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데 최고의 기준으로 통하는 경구 식품유발검사를 진행했던 것.
그 결과 119명 가운데 13%(15명)가 참깨 알레르기를 나타낸 가운데 61%(73명)는 참깨 내성을 나타냈고, 경구 식품유발검사를 수용하지 않은 26%(31명)은 참깨 알레르기 유무가 확실하게 규명되지 못했다.
그리고 참깨 알레르기 또는 참깨 내성을 나타낸 88명의 소아 가운데 17%가 참깨 알레르기 환자들로 판명됐다.
연구팀은 뒤이어 88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혈중 참깨 특이적 면역글로불린 E라 불리는 항체의 양을 측정했다.
이를 통해 소아들에게서 참깨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는 개연성을 예측하기 위한 수학적 모델을 개발한 결과 혈중 참깨 특이성 면역글로불린 E 수치가 29.4킬로 국제단위(kilo international units) 이상을 나타내는 소아들의 경우 참깨 알레르기를 나타날 확률이 50%를 상회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다만 이 모델을 후속연구를 통해 보다 명확하게 입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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