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자급화 개발·생산 투자동력 정부지원 절실"

남인순 의원·제약바이오협회, 국산 백신 활성화 강조

기사입력 2019-11-22 10:3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질병 위기대응을 위한 백신 자급화에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사진>은 22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백신 주권 확립과 자급화를 위한 산업 육성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남인순 의원은 "바이오헬스 산업에 정부가 2025년까지 연간 4조원의 R&D 투자를 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선도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약품 및 질병의 예방과 진단, 치료와 관련된 바이오기술 분야 내에서도 백신 의약품은 중요한 가치를 지닌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이 발달하고 국가 간 왕래가 활발한 글로벌시대에 감염병 전파력이 높아져, 감염병은 국제적 안보·경제 이슈로까지 부각되고 있다"면서 "2015년 메르스 확산 사태로 인해 약 10조6,000억원의 사회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추계한 바 있다"고 전했다.

남 의원은 또 "백신은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공중 보건 발전 지표 중 하나로 이용되고 있으며, 많은 전염병 확산을 막고 여러 지역에서 치명적 질병을 예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정부 관계부처가 총 28종 자급화를 목표로 국가 차원의 국내 백신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인순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가 예방접종 사업의 4가 인플루엔자 백신 도입 필요성 제기, 예방접종 이상 반응의 국가 보상률 관리 상황 점검 등 다양한 백신 관련 이슈에 관심을 보였으며, 백신 자급률 대책과 관련 정부 백신산업 지원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다.

남 의원은 특히 "백신 자급화는 백신원액 생산부터 최종 단계까지를 의미하며, 국내 백신 제조사가 원액부터 제품까지 전주기 개발을 하려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나 투자 동력이 여의치 않아 개발·생산에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어 정부 차원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백신 연구개발 지원 외에도 백신 가격 문제, 수입산 백신 선호나 국산 백신 차별 문제, 인식 개선사업 등 전방위적 산업 지원 강화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갈원일 부회장도 "한국 제약시장은 22조632억원 규모로 1조1,400억달러(약 1,343조4,900억원)의 세계 제약시장의 1.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중 백신 시장은 5,738억원으로 국내 제약시장이나 글로벌 백신 시장에 대비해 아직은 작지만, 국민 건강권 수호와 사회 안전망으로서 기능을 고려할 때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되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신종플루 사태 당시 국내 제약산업 기술력으로 개발한 국산 백신이 있어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다"며 "국가안보와 직결된 전쟁무기를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듯, 우리 손으로 백신을 만들고 공급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로, 정부 백신 자급화 정책의 중요성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갈 부회장은 "국내 백신 기업은 산업 최전선에서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에 주력하나, 맞닥뜨리는 환경 변화는 기업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여의치 않다"며 "백신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 비용과 시간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정부 협력지원이 필요하며, 한국도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백신 인프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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