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둥이 영양, ‘표준화된 PN’ 통해 제때 집중 공급돼야”

리고 자크 교수 “지질 포함된 균형 잡힌 영양 공급…외부 감염 위험 감소도”

기사입력 2019-12-16 06:00     최종수정 2019-12-16 07:0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이른둥이 경정맥영양(PN)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60년대 중반 첫 관련 논문이 발표됐는데, 출생 당시 위장장애로 수술이 필요했던 신생아에 아미노산∙글루코스∙전해질 복합물을 적절하게 공급하면 잘 생존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궁극적으로는 양수의 아미노산과 유사한 구성을 찾는 것을 첫 번째 목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최적의 구성을 찾기까지 수 년이 소요됐으며,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개별화된 경정맥영양법(ITPN)보다 처방 즉시 투약 가능한 Ready-to-use 형태의 표준화된 PN이 균형 잡힌 영양 제공에 도움을 준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세계 최초로 이른둥이에 맞춰 개발된 표준화된 3중 챔버백(triple-chamber container) 경정맥영양액제인 박스터의 ‘뉴메타(NUMETA)G13E’은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ESPGHAN) 및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계된 영양 구성으로 구강 또는 장을 통한 영양 섭취가 불가능하거나 불충분한 이른둥이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한다.

약업신문은 벨기에 Liège 주립대학교 신생아 영양학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저명한 신생아 영양학 부문 전문가인 리고 자크(Rigo Jacques) 교수를 만나 표준화된 이른둥이 PN의 이점에 대해 들어봤다.



- 이른둥이 PN에서 성인 PN 대비 보다 세밀하게 고려되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저체중으로 태어난 이른둥이의 경우 초기 1kg당 하루 4g 정도의 많은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포도당, 미네랄, 칼륨, 인산 등 영양소도 매우 중요한데 이른둥이의 경우 임신 후반기에 태아가 모체로부터 미네랄을 받는 기간을 충분히 거치지 못하여 이러한 영양소가 부족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른둥이는 하루 또는 하루 반 정도에 불과한 에너지 여유분 밖에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생 직후부터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하게 공급해 주는 것이 신생아의 생존과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 이른둥이에서 표준화된 PN 투여가 선호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개별화된 PN은 처방의의 영양에 대한 전문 지식이 크게 반영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의대에서는 영양에 대해 크게 비중을 두고 다루지 않는다.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의 전문의들은 아기의 심장, 호흡 등에 주로 관심을 두며 이른둥이들의 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은 상대적으로 등한시 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개별화된 PN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병원 약제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야간이나 공휴일 등에는 긴급상황 발생 시 적시에 PN을 공급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이다.


- 표준화된 PN이 개별화된 PN 대비 이른둥이에게 제공하는 가장 큰 영양학적 이점은 무엇인가.

표준화된 PN은 개별화된 PN 대비 공급하는 영양소가 훨씬 많을 수 있다. 신생아의 성장을 위해서는 많은 영양과 에너지가 필요한데 연구에 따르면 재태기간 30주 미만의 신생아는 약 50%가 출생 후 성장 제한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출생 직후부터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장기적인 시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국에서는 기존까지 유기인산염이 포함된 제품이 허가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른둥이의 경우 적절한 성장을 위해 유기인산염을 꼭 제공받아야 한다.


- 기존 PN 시스템에서는 처방~투여 과정에서 오류와 감염 등 위험 요소가 높게 나타났던 것으로 알고 있다. 뉴메타G13E가 이런 오류를 줄이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감염 위험/안전성 측면에서 보자면, 뉴메타G13E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지질이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 지질을 추가하기 위한 조제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뉴메타G13E는 사용 직전 3중 챔버백을 활성화(Activation) 하면, 기본 구성인 지질이 혼합되고 PH도 산성으로 변하게 되며, 삼투압농도가 1,000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 박테리아와 같은 증균이 증식하기 힘든 조건이 갖춰진다. 또 지질을 별도로 융합하면 구조가 불안정해 지는 경우도 있는데, 뉴메타G13E는 활성화 후 구조 변화가 없어 안정화 측면의 장점도 가진다.

처방 오류 측면에서 보면, 개별화된 PN의 경우 실제 처방된 PN을 분석해보면 권고사항보다 낮은 수준으로 처방이 나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특히 칼슘, 인산염 등은 골생성에 필요하지만, 처방과 조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뉴메타G13E는 칼슘, 유기인산염 등이 아미노산과 함께 3중 챔버백에 들어있기 때문에 추가 혼합 시 300ml에서 어느 정도의 볼륨을 추가해야 하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 뉴메타G13E는 추가적인 약물과 병용이 가능하다. 환자의 필요에 따라 약물을 추가해서 사용해도 전혀 안정성의 문제가 없다.


- 뉴메타G13E는 올리브오일 계열 성분을 베이스로 개발됐는데, 이는 이른둥이에게 어떠한 이점을 줄 수 있나.

지질은 이른둥이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고 삼투압으로 체내 흡수되기 때문에 성분별 삼투압적인 특성도 중요하다. 현재는 올리브 오일, 콩기름, 피쉬오일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각각 미세한 차이가 있다. 피쉬 오일은 DHA, EPA 등 필수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으나, EPA가 다른 성분과 상충 관계에 있을 수 있으며, 이른둥이가 요구하는 DHA양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피쉬 오일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뉴메타G13E에 쓰인 올리브 오일은 장기적인 PN 투여시 발생할 수 있는 간 기능 부담과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콩기름은 이른둥이에게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


- 임상에서 확인된 뉴메타G13E의 안전성은 어땠나.

개별화된 PN의 경우 무균 상태에서 제조하더라도 여러 솔루션이 믹스되다 보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뉴메타G13E는 3중 챔버백 구조로 되어 있고 처방 즉시 투약 가능한 Ready-to-use 형태여서 박테리아 증식 및 감염 위험, 오염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약제국에서 조제시 보통 아미노산과 글루코스를 섞은 다음 필터를 걸어 안정화(Stabilization)를 하게 되는데, 뉴메타G13E는 그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고 활성화 이후 비타민 등 별도 성분 추가가 가능하다. 더불어 칼슘과 인산염은 침전이 생길 수 있어서 PN 투여 시 일부는 튜브에 남아있고 투입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뉴메타G13E는 유기인산염이 포함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안전하게 만들어진 제재다.


- 한국에서는 뉴메타G13E가 11월 공식 론칭됐다. 처음으로 이른둥이 전용 표준화된 PN을 접하게 될 한국 의료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생아에서는 새로운 약제의 시도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뉴메타G13E를 처음 처방하실 때에는 상태가 안정적인 이른둥이를 대상으로 사용해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만, 극소 저체중아에는 바로 뉴메타G13E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자체 제조 PN의 경우 인산염 등 처방~투여 과정에서 일부 물질이 누락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신생아의 대사 관련 균형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해질, 미네랄 등 여러 가지 균형이 잘 갖춰진 뉴메타G13E를 사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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