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병용요법, 혈압은 물론 ‘합병증’ 잡는다

발사르탄/리시노프릴 병용서 신생내막형성 억제…부작용도 줄여

기사입력 2020-02-24 12:00     최종수정 2020-02-27 10:1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최근 고혈압 치료에서 다제병용요법이 강조되면서 혈압 완화를 넘어 부작용을 낮추고 합병증을 관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합을 찾기 위한 약물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충남대학교 약학과학 저널 35호에 게재된 박현수 교수 연구팀의 논문에서는 ‘발사르탄(Valsartan)과 리시노프릴(Lisinopril)의 병용투여에 의한 혈압강하 및 혈관신생내막 억제 효과’에 대해 발표됐다. 

박 교수 연구팀은 “2기 고혈압에서는 이상적인 치료 효과를 위해 2가지 이상의 약물을 병용해 사용하는 다중약물요법을 통해 혈압강하의 상승효과, 유해 작용의 억제, 합병증 관리까지 단일요법보다 폭넓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사르탄은 안지오텐신II 수용체차단제(ARB) 중 하나로 안지오텐신II에 의한 수용체 활성을 차단해 혈관수축을 억제함으로써 혈압을 낮춘다. 

특히 발사르탄은 부정맥 정상화 효과가 높고 약물상호작용 측면에서 약물을 대사하는 CYP450(cytocrome P450)의 작용과 무관하다는 특성이 있다. 대부분의 약들이 CYP450에 의해 대사되므로 이 효소의 기질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약물 상호 작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같은 점은 약물과의 병용 시 이점이 될 수 있다.

리시노프릴은 ACE억제제 중 하나로 혈압강하, 심부전, 심장마비 등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다만, 간에서의 문제 및 혈액 내 높은 칼륨농도와 같은 유해 작용이 있다. 

연구팀은 이들의 병용에서 혈압강하의 상승효과와 혈관신생내막(vascular neointima)의 생성억제 효과, 부작용 완화를 관찰하기 위해 선천성 고혈압 쥐에 두 약물의 저용량, 상용량을 단독 또는 병용투여 했다. 

연구 결과, 발사르탄/리시노프릴의 상용량 병용투여가 상완기압(SBP)와 평균동맥압(MAP) 수치를 단독군보다 유의성 있는 혈압 강하 효과를 보여줬다. 반면 저용량에서는 상승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약물의 효과는 7시간 정도 유지됐으며 반사성빈맥과 같은 부작용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두 약물은 각각 혈관평활근세포의 증식에 신생내막형성을 억제해 혈관의 재협착 및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높은 효과를 보였다. 다만 리시노프릴의 단독 투여와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발사르탄/리시노프릴 병용 및 복합제 투여는 단독투여보다 높은 혈압강하의 상승효과를 보였고 신생내막형성에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기존 약제에 효과를 보기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했던 두 약물의 부작용도 병용 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2가지 이상의 약물을 병용한 복합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패밀리’ 시리즈는 칼슘차단제와 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 병용요법으로 중심혈압 조절 효과를 보였고, 이뇨제까지 3제 병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신약은 3제 병용시 우려되는 혈당·지질·요산 등의 부작용도 개선시켰다.

한국메나리니는 최대 규모의 국내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한 BENEFIT 연구에서 레닌-안지오텐신 차단제, 칼슘차단제 등 기존의 항고혈압 치료제에 병용으로 네비보롤을 투여하는 경우 모두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연령, 성별, 기저 체질량 지수에 관계없이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합병증 혹은 동반질환으로 나타나는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치료하고자 항고지혈증제제를 복합한 약물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령제약의 ‘카나브 패밀리’, 일동제약의 ‘텔로스톱플러스’, 대웅제약 ‘올로맥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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