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 69명…전수조사 83%

전수검사 완료후 방역망 통제 안으로…"추가 지역사회 방지 총력"

기사입력 2020-05-28 12:0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부천에서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69명으로 확인됐으며, 전수검사에 따라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28일 코로나19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발생현황 및 정부 대응을 발표했다.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79명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68명, 나머지 11명은 해외유입 사례이다. 

지역사회 감염 가운데 부천물류센터와 관련된 확진 환자가 어제 54명, 현재까지 총 69명이며, 전수검사에 따라 확진 환자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 

28일 0시까지 발생한 확진환자의 총 수는 1만1,344명이며 1만340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다. 현재 735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어제 추가 사망자는 없었다. 

오늘 오전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주재로 열렸던 중대본회의에서는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과 조치 사항, 물류시설, 방역점검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 28일 0시까지 6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직접 감염이 55명, 이들로 인한 추가전파가 14명이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 발생 사실을 확인한 이후 정부는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신속하게 방역조치를 실행하며 추가적인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밀접한 접촉자만 조사해 한정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노출이 가능한 물류센터 근무자와 방문객 4,159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 사례와 달리 대부분의 연락처 파악이 용이해 검사는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어제까지 전체의 약 83%인 3,445명에 대해 검사가 시행됐고, 오늘 중 대부분 검사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조정관은 "검사결과가 완료되는 오늘까지 물류센터 내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수 검사가 완료되면 물류센터 내의 집단감염은 방역관리망의 통제 안에서 관리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만, 다수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의 전파가 우려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는 이들 접촉자를 조사하며 역학조사 범위를 최대한 확대하고 있으나 감염전파 속도가 빨라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 이전에 지역사회로 전파됐거나 지금도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태원 클럽 사례에서도 인천 학원강사 최초 확진판정 이후 19일만에 7차 전파까지 이어졌고, 특히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에 이미 4차 감염까지 노출이 이뤄졌었는데, 이는 짧은 시간 안에 지역사회 전파가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러한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개하는 확진환자의 동선과 겹칠 경우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진술과 같은 왜곡된 정보는 코로나19 추적속도를 지연시키고 감염확산을 앞당기는 행위임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도권과 관련 "감염전파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외부 출입을 최소화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불요불급한 모임과 약속 등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밀폐된 공간의 다수가 밀집되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중대본회의에서는 물류시설 방역점검 계획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물류센터에서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택배시설과 물류창고 등 물류시설에 대한 방역점검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물류시설 종사자의 다양한 고용형태를 고려해서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 근로자와 외부 출입자에 대해서는 출입명부와 연락처를 작성토록 했다. 

또한, 의심증상이 있는 근로자의 출근 자제, 작업 중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안내했다.

이와 함께 택배터미널, 물류창고 등 주요 물류시설을 대상으로 현장방역점검도 추진한다. 

1차적으로 시설물 관리자가 체크리스트에 따라 자체점검을 시행하고 지자체에서 자체점검 결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직접 점검도 시행토록 요청하고,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수도권 대규모 물류시설을 대상으로 내일부터 2주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현장점검 이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현장점검 결과를 반영해 물류시설, 생활방역지침을 추가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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