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의 가장 큰 매력인 '가격' 살려야"

국민·환자 약제 제도에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체계 피력도

기사입력 2020-08-10 06:00     최종수정 2020-08-10 07:1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제네릭 의약품의 활성화를 위해 제네릭 가격에 대한 인하와 동시에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정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지난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의약품 공급 및 구매체계 개선방안 토론회(국민건강보험공단 주최)'에서 패널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안기종 대표는 "제네릭 처방의 비활성화에는 의사의 처방 형태와 제네릭 불신이 이유가 있는데, 제네릭 불신의 경우 의사의 처방 불신이 환자의 불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또한 가격이 저렴해야 필요한 약을 선택할 텐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의 처방 행태를 바꾸기 위해서는 지불보상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개편이 장기간에 걸쳐 필요하고 쉽지 않을 것"이라며 "처방목표를 설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등 방식도 현장에서 쓸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기종 대표는 문제의 해결을 제네릭의 가격경쟁력과 환자 정보 전달에 주안점을 두었다.

안 대표는 "제네릭의 불신, 복제약, 카피약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제네릭의약품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약에 대한 성분명을 이를 사용하는 환자가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네릭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임에도 오리지널과 차이가 없다"며 "항암제, 호르몬제 등 중요한 의약품 군이 아닌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의약품에 대해 최저가의 약을 선택하고, 이를 선택할 시에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이 어떤가" 제안했다.

또한 "처방전에 최저가 1~2개 약을 표시하고 가격도 표시한다면, 환자 입장에서 판단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안기종 대표는 더불어 "제네릭 사용 확대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만으로는 부족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체계가 있어야 한다"며 "전문가 뿐 아니라 시민사회 등이 참여해 이슈가 있을때마다 의사, 약사 뿐 아니라 제네릭 약제에 대한 약리부분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할 방안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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