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2/4분기 매출 9% 증가 63.5억弗 괄목

잇단 M&A 관련 비용지출로 2.6억弗 순손실 기록

기사입력 2018-07-27 11:2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일라이 릴리社가 9% 증가한 63억5,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서도 10억8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분기와 달리 2억5,990만 달러 순손실 및 한 주당 0.25달러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24일 공개했다.

올들어 지난 4월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시질론 테라퓨틱스社(Sigilon Therapeutics)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5월 캘리포니아州 레드우드 시티에 소재한 면역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아모 바이오사이언스社(ARMO BioSciences)와 캐나다 퀘벡州 몬트리올에 있는 전문 제약기업 오르카 파마社(AurKa Pharma)를 잇따라 인수한 것과 관련한 비용지출이 반영된 여파.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신약들의 매출확대를 통해 글로벌 마켓에서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면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동물약 부문인 엘란코 애니멀 헬스社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키로 전략적인 결정을 도출함에 따라 주주들의 세후(稅後)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일라이 릴리는 제약 부문에 더욱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인하 청사진과 관련, 리크스 회장은 “일괄 약가인상은 없다”고 못박은 뒤 “우리는 가격인상이 아니라 매출확대에 따른 실적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에서 항혈소판제 ‘에피언트’(프라수그렐)와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 등이 특허만료에 직면했음에도 불구, 항당뇨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항당뇨제 ‘베이사글라’(인슐린 글라진 주사제),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등 신약들의 견인에 힘입어 8% 성장한 36억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도 10% 뛰어오른 27억5,3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의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트루리시티’와 ‘탈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등 신약들의 호조로 상승기류에 올라탄 덕분.

전체 전문의약품 매출에서 지난 2014년 이래 발매된 신약들이 점유한 몫은 28%로 집계됐다.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트루리시티’가 7억7,980만 달러로 62%나 급증한 실적을 과시하면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인슐린 제제 ‘휴물린’(인슐린 라이스프로)도 7억6,980만 달러로 13% 성장률을 나타내 버금가는 오름세를 내보였다.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가 5억5,590만 달러로 4% 늘어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얼비툭스’(세툭시맙) 또한 1억6,640만 달러로 5%의 준수한 성장률을 드러냈다. 위암 치료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의 경우 2억1,880만 달러로 실적이 17% 늘어나 항암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신약들 가운데서는 ‘베이사글라’가 2억180만 달러로 133%나 급증한 초고속 성장세를 뽐내 단연 눈길을 끌 만해 보였고, ‘날츠’도 2억2,010만 달러로 59% 확대된 성적표를 내밀었다.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1억4,720만 달러로 43% 올라섰고, 연조직 육종 치료제 ‘라트루보’(올라라투맙)가 7,990만 달러로 69% 수직상승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아직 발매 초기라 할 수 있는 ‘버제니오’와 ‘올루미언트’도 각각 5,770만 달러 및 4,470만 달러를 기록해 차후의 핵심품목 자리를 예약했다.

반면 ‘시알리스’는 5억3,870만 달러에 그쳐 14% 주저앉았고,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 역시 4억3,450만 달러로 3% 줄어들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인슐린 제제 ‘휴물린’(휴먼 인슐린)도 3억4,600만 달러로 3% 물러섰고,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의 경우 1억8,190만 달러로 12%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가 1억2,800만 달러로 9% 후진했고, ‘스트라테라’는 1억1,420만 달러로 실적이 39% 하락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항당뇨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는 1억4,17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제자리걸음했다.

동물약 부문으로 시선을 돌리면 7억9,210만 달러로 1% 소폭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201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240억~245억 달러 안팎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당초 내놓았던 237억~242억 달러에 비해 상향조정한 수치를 제시했다.

주당순이익 또한 26~29% 향상된 한 주당 5.40~5.50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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