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혁신신약 개발-현지 제약 인수..글로벌 박차

[창간 66주년 특집]미국 일본 연구소 설립-협업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기사입력 2020-03-24 13:00     최종수정 2020-03-24 14:3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글로벌시장,우리가 앞장선다>

JW중외제약은 2018년부터 연이어 혁신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렸다. 또 지난해 관계사인 JW생명과학이 아시아 제약사 최초로 유럽 시장에 종합 영양수액제 ‘피노멜’을 론칭했다.

최근에는 파머징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 현지 제약사를 인수하는 등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R&D 네트워크로 혁신신약 개발 박차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중국 심시어파마슈티컬그룹 계열사인 난징 심시어동유안파마슈티컬(이하 심시어)에 자사가 개발 중인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심시어는 URC102에 대한 중국 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되고, 제품 출시 이후에는 심시어의 순매출액에 따라 10% 이상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JW중외제약은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8월 덴마크 레오파마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의 상업화 권리를 넘기는 조건으로 반환의무가 없는 200억 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총 계약 규모는 한화로 약 47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성과 배경에는 오랫동안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해온 JW중외제약의 끝장정신이 있었다.

JW중외제약은 1983년 종합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992년 C&C신약연구소, 2000년 JW Theriac 등을 설립하며 미국과 일본 등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 글로벌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해왔다.

JW중외제약이 일본 쥬가이제약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 연구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C&C신약연구소는 JW R&D의 오늘날이 있게 한 든든한 자양분이었다. 특히 올해 초 JW중외제약은 쥬가이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50%를 모두 매입하며 완전한 자회사로 편입,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세계적 생의학 임상연구소인 PNRI(Pacific Northwest Research Institute)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JW Theriac은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와 함께 Wnt 신약 후보화합물을 발굴해왔다.

지난 2018년 7월, JW Theriac은 기존의 연구 네트워킹을 더욱 넓히고자 시애틀에 있던 연구소를 우수 연구 인프라가 구축된 샌디에이고로 이전하며 JW R&D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JW중외제약은 미국 내 우수 대학 등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Wnt를 활용한 탈모치료제 CWL080061의 경우, 조지 코트사렐리스 박사를 주축으로 한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팀과 함께 공동연구 중이며,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와도 Wnt 원천기술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협업 사례 외에도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영국에서의 성과 또한 두드러진다.

지난 2018년 11월 차세대 혁신 항암제(PRMT5 효소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는 영국 스타트업 벤처기업인 ‘아르고너트’와 전략적인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2대 주주로서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의사결정을 참여 자격을 확보했다.

또 영국 내 ‘밀러연구소’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제휴를 맺기도 했다. 밀러연구소는 케임브리지대 의대가 AI를 활용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 특화해 설립한 연구소로 한국 제약사가 제휴를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권장하고 있는 싱가포르 기관과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C&C신약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ASTAR와 기초 연구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 기관은 2020년까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피부질환 신약을 포함하는 면역질환치료제와 암 줄기세포 타깃 치료제를 포함하는 항암제 기초 연구를 진행한다.

                   종합영양수액제 본고장 유럽 수출, 아시아권 제약사 중 최초

JW중외제약의 관계사인 JW생명과학은 지난해 6월 종합영양수액 글로벌 선도업체인 ‘박스터’를 통해 유럽 시장에 자사 종합영양수액 ‘피노멜주’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아시아권 제약사가 종합영양수액 완제품을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생산 시설 기준으로는 비유럽권 공장 중 최초 사례다.

JW생명과학은 2003년 국내 최초로 수액연구소를 설립하고 환경 호르몬 검출 위험이 없는 Non-PVC 수액백 필름을 개발하는 등 오랜 시간동안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왔다. 결국 JW생명과학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피노멜주’는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 주요 유럽 국가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아내며 유럽 관문을 당당히 통과했다.  

                               파머징 시장 공략, 베트남 제약사 인수

JW중외제약은 파머징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 현지 제약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베트남 ‘유비팜’과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유비팜 대표이사에 JW생명과학 양길춘 상무를 선임하고 법인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JW중외제약은 유비팜에서 생산한 의약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국가 등 파머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2005년 설립된 유비팜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원료·완제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베트남에서 최대 수준인 연간 19억 3700만 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먼저 분말 주사제, 정제, 캡슐제, 점안제 등 유비팜에서 즉시 생산 가능한 30여 종의 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생산라인을 보완 중이며 현지 유통사와 판매 관련 협의 중, 앞으로 설비 보완과 품목 허가변경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해외 진출은 현지 법인 설립, 프로모션 진행 등 영업·마케팅 분야에서의 진출에 국한됐지만, 현지 제약사를 인수하면서 마케팅은 물론 경영 참여와 생산 인프라까지 확보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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