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망상권 TOP3 '성북·강북·금천'

[2017 로드숍 상권 전망] 주시태(나이스비즈맵 상권분석서비스 연구원)

기사입력 2017-01-09 16:51     최종수정 2017-01-10 07:0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2017년에도 브랜드숍 가맹점이 증가하고, 판매처가 매우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비즈맵이 2016년 11월말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화장품 관련 브랜드숍을 조사했다.

업종을 화장품으로 등록한 브랜드는 총 32개였으며(캔들 제외), 각 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11월말 기준 전체 점포 수는 7384개다.

두피관리, 피부관리, 스파, 향수전문점 등 관련업종으로 좀 더 정교하게 분류하면 현재 오프라인 화장품 브랜드숍의 개수는 7289개다.

점포 1522개를 기록한 아리따움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점포 수 1203개 더페이스샵, 그 뒤를 점포 수 1115개 이니스프리가 바짝 뒤쫓고 있다.

4위는 네이처리퍼블릭, 5위 미샤 순이다. 2014년 정보공개서에 신고된 점포 수보다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의 점포 수는 10% 이상 증가했고, 더페이스샵과 미샤는 유지했다. 그 밖에 더 샘, 투쿨포스쿨, 스와니코코와 같은 브랜드도 점포 수 증가율이 높았다.

전체 화장품 판매점 중 브랜드숍의 비중도 변화했다. 2014년말 전국 화장품 판매점 2만2890개 중 7097개(전체 31.0%)가 브랜드숍이었다면, 2016년 3분기 기준 2만409개 중 7289개(35.7%)가 브랜드숍이었다. 2년 만에 프랜차이즈 비중이 5% 가까이 오른 것은 업종 전반적으로 브랜드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특히 아리따움·더페이스샵·이니스프리 등 대형 브랜드숍이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가맹점 마지노선인 1200개에 근접하거나 이미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가맹점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전국 주요상권 점포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불과 3년 전만해도 1200~1300개 수준이었으나 하남, 광교, 김포한강, 동탄, 위례, 검단, 아산, 송도 등 수많은 신도시가 생기면서 새로운 상권을 형성했다. 신도시 초기에는 화장품 매장이 입점하지 않지만, 가구가 차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편의시설과 음식점 등 업종구성이 되기 시작하면 화장품과 같은 생활밀착형 업종도 따라서 입점하게 된다. 이 때 신축 건물과 어울리는 대형 브랜드숍의 입점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2017년 화장품 시장의 또하나의 전망은 판매처가 매우 다양해 질 것이라는 점이다.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전체 시장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나, 어떤 공간에서 어떤 상품을 누구에게 판매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점점 예상이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고가의 제품은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중고가의 제품은 홈쇼핑, 중저가의 제품은 인터넷·모바일, 저가의 제품은 로드숍에서 구매할 것이라는 추측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가격대의 제품을 어떤 판매채널을 통해 유통하는 것이 유리할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힘들다. 게다가 인터넷을 통해 해외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내국인, 국내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외국인(특히 중국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관련업종인 피부과, 피부관리숍, 두피관리숍 등에서 기능성 화장품을 동시에 판매하면서 채널을 규정하기 힘들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전통적인 채널인 오프라인 판매점이 과연 어떤 판매전략을 가지고 생존할지 주목된다.


로드숍 점포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브랜드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각 브랜드가 어느 지역이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할지 주목된다.

‘화장품’ 하면 생각나는 서울 도심의 명동과 제주 연동 외에 또 어느 도시가 화장품 유망 지역으로 거듭날지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동별 화장품 매장 수로 따지면 삼산동(울산 남구), 장항2동(경기 고양시 일산), 역삼1동(서울 강남구), 상남동(경남 창원시), 서교동(서울 마포구), 부전 1,2동(부산 진구), 인계동(경기 수원시) 등을 전국 주요상권으로 뽑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중 외국인 관광객과 결합하여 대형 화장품 상권으로 거듭날만한 곳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좀더 치밀하게 화장품 업종과 각 상권의 발전양상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한편, 나이스비즈맵에서 매월 갱신하는 업종 종합평가지수(2016년 3분기 기준)에 따라 화장품 업종 유망지역을 뽑았다. 성장성, 안정성, 구매력, 밀집도, 집객력 5개 지수를 기준으로 총 1,000점 만점으로 구성하였으며, 700점 이상인 지역을 사업성이 좋은 지역으로 평가한다.

추출 결과, 지수 산출이 가능한 전국 읍/면/동 3,503개 지역 중 700점 이상인 지역은 45개 지역으로, 서울 32개, 경기 8개, 제주 2개, 대전, 부산, 인천이 각각 1개씩 추출됐다.

이 가운데 총점이 높은 3개 지역에 대해 실제 점포당 매출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총점 764.4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성북구 종암동은 3분기 기준 10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특별히 개·폐업이 많은 지역은 아니지만 월 2000만원대의 평균매출을 보이다가 2016년에 들어서면서 4000만원대로 매출이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점 2위를 기록한 강북구 번1동은 3분기 기준 44개의 매장이 운영 중인데, 예전보다 화장품 매장의 수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별 매출이 안정적이고 튼튼한 매장들이 살아남으면서 2016년 3분기에는 매출이 수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천구 시흥1동은 전체적인 매장 수가 2014년 60개에서 2016년 70개까지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점포당 평균매출이 특별히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1500만원 선에서 2000만원대 까지 서서히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 시 도별 전체 점포 수 변화

화장품 업종 로드숍 전체 점포 수는 경기도가 4274개, 서울 4177개, 부산 1633개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매출과 마찬가지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꾸준히 매출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대구 지역과 세종시만 점포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점포 수가 대폭 감소한 것에 비해 2015년에서 2016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점포 수가 거의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2015년을 기점으로 점포 수가 소폭이나마 다시 증가하는 부산, 대구, 경북, 전북 등의 지방 도시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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