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서 코카콜라 상대 소송戰 점화

“소비자 현혹하는 설탕첨가음료 광고 중단을”

기사입력 2017-01-10 14:48     최종수정 2017-01-10 15:0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코카콜라는 미국 음료협회(ABA)의 지원을 받아 코크(Coke)와 기타 설탕첨가음료의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내용으로 오랜 기간 동안 전개해 왔던 마케팅 활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소재한 비영리 건강증진 소비자단체 프락시스 프로젝트(The Praxis Project)가 공익과학센터(CSPI)와 함께 코카콜라 및 미국 음료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게 하고 있다.

프락시스 프로젝트는 코카콜라와 미국 음료협회가 설탕첨가음료의 섭취와 관련해 사실을 호도하고(misleading) 기만적인 광고 캠페인의 전개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 소장(訴狀)을 제출했다고 지난 4일 공표했다.

특히 소장에서 프락시스 프로젝트는 이윤을 추구하는 데만 경도된 코카콜라와 미국 음료협회의 마케팅으로 인해 유색인종 사회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락시스 프로젝트는 설탕첨가음료의 섭취가 미국 소비자들의 식생활에서 설탕을 추가로 소비하는 데 가장 첫손가락 꼽히는 출처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아울러 설탕첨가음료의 섭취가 당뇨병, 심장병, 간장질환, 비만 및 충치 등의 증가하는 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캘리포니아주만 하더라도 지난 2001~2012년 기간에 당뇨병 유병률이 50%나 뛰어올랐을 정도라는 것.

이 때문에 라틴계 및 흑인아동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평생동안 2형 당뇨병 발병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형편이라는 것이 프락시스 프로젝트의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비만률 또한 급등을 거듭해 지난 1984년에는 9% 정도로 추정되었던 것이 현재는 25%를 상회하고 있고, 오는 2030년에 이르면 47%로 더욱 치솟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락시스 프로젝트는 소장에서 아울러 코카콜라와 미국 음료협회가 설탕첨가음료의 섭취와 비만, 2형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해 일반대중을 현혹하고 혼동을 가중시켜 왔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기만적인 광고가 사회적‧환경적 배경을 달리하는 라틴계, 흑인, 인도계 및 아시아계 등 유색인종 지역사회에 불균형하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프락시스 프로젝트는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문제의 광고가 에너지 섭취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은 신체활동만으로는 추가로 섭취된 칼로리를 완전히 소모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들이 하루에 1개의 설탕첨가음료만 섭취하더라도 연간 16파운드에 가까운 체중증가로 이어질 것이고, 하루 하나 이상의 설탕첨가음료를 마시면 과도한 칼로리를 절대 모두 소모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프락시스 프로젝트의 사비에르 모랄레스 이사는 “일상적인 설탕첨가음료의 섭취와 관련해 각 지역사회를 기만하는 데 돈을 쏟아붓고 있는(deep pocket) 광고에 맞서 싸우고자 한다”며 “우리의 개별 지역사회들이 설탕첨가음료의 섭취로 인한 건강저하와 당뇨병 및 수족절단수술 증가에 치르는 비용이 너무 과도한 수준”이라고 단언했다.

따라서 코카콜라와 미국 음료협회는 이처럼 약탈적인(predatory) 마케팅 활동을 중단해야 함은 물론, 설탕첨가음료의 섭취로 인해 건강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을 은폐하는 주장으로 더 이상 지역사회를 기만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모랄레스 이사는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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