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가벼운 식사..밀레니얼 세대가 주도
중ㆍ장년층 이상이 견인차 역할 선입견 무색케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최근 미국에서는 몸에 좋은(better-for-you) 가벼운 식사로 끼니를 해결하는 트렌드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런데 대체로 1982년부터 2000년 사이에 출생한 신세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가 이 같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가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을 무색케 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데다 소비행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가 몸에 좋은 가벼운 식사가 주류(主流) 트렌드로 떠오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소재한 식품업체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즈社(Amplify Snack Brands) 및 세대동태연구소(CGK)는 12일 이 같은 소비자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몸에 좋은 가벼운 식사 트렌드가 미국 전역으로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폭넓게 확산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조사결과를 보면 건강보다 맛을 중요시하던 행태가 눈에 띄게 잦아들어 밀레니얼 세대의 78%가 몸에 좋은 가벼운 식사가 전통적인 포장 스낵류와 비교했을 때 맛이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낫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한 것보다 모자란 것이 더 낫다는 인식도 두드러져 밀레니얼 세대의 64%가 사용된 원료성분 수가 적을수록 건강에는 더 좋은 먹거리라는 믿음을 나타내 다른 어떤 세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밀레니얼 세대의 79%는 전통적인 포장 스낵류에 들어간 원료성분 내역을 100% 이해했을 경우 해당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밀레니얼 세대는 또 다른 어떤 세배보다 온라인에 게재된 등급이나 리뷰, 소셜 미디어 포스팅 내용을 근거로 몸에 좋은 가벼운 식사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이들에게 소셜 미디어가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을 방증했다.
자녀들의 식생활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 엄마들의 영향력도 확인되어 이들은 단지 자신만을 위해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려는 취지가 한몫을 거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밀레니얼 세대 엄마들의 69%가 자신의 자녀들은 일부 먹거리가 다른 먹거리에 비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데다 55%는 자신의 자녀들이 전통적인 포장 스낵류보다 몸에 좋은 먹거리를 골라 구입할 것이라는 데 고개를 끄덕였다.
제이슨 도시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행태가 기업활동에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듯하다”며 “건강한 식생활을 향한 그들의 열정이 틈새 먹거리를 주류 먹거리 반열에 올려놓았을 뿐 아니라 그 같은 트렌드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자녀들의 식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몸에 좋은 가벼운 식사를 즐기는 트렌드가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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