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업’ 잇는 미래 주역

2~3세 경영시대 본격화, 해외시장 개척 등 중추 역할

기사입력 2017-04-19 06:45     최종수정 2017-04-20 10:1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창업주의 경영 이념을 승계할 2~3세대 시대가 열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는 지난 1월 1일자로 아모레퍼시픽 오산뷰티사업장 SCM(공급망관리) SC제조기술팀에서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3세인 서민정 씨는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경험을 쌓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창업자 장원(粧源) 서성환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지는 '품질제일주의'의 기업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화장품 사업의 기본이 되는 생산 부문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경배 회장도 1980년대 후반 용인공장에서 첫 근무를 하며 장항공장을 세운 경험을 갖고 있다. 서민정 씨가 작년말 기준 보유한 지분은 아모레퍼시픽그룹 2.93%, 아모레퍼시픽 0.01%, 이니스프리 18.18%, 에뛰드 19.5%, 에스쁘아 19.53%다.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의 장남 이병만 전무는 코스맥스비티아이 기획조정실을 총괄하고,  차남 이병주 전무는 뉴트리바이오텍 USA 전무(법인장)다. 이병만 전무와 이병주 전무는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 2.7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윤상현 대표는 베인앤컴퍼니에서 이사를 지냈다. 서민정 씨가 입사한 컨설팅 회사 다. 윤 대표는 지난해부터 한국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 사장을 맡고 있다. 윤 대표는 글로벌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ODM 기업 ‘PTP’ 인수, 한국콜마홀딩스 자회사인 마스크팩 전문생산기업 ‘콜마스크’ 설립 등 큰 성과를 보였다. 윤 대표는 2009년 한국콜마 기획관리부문 상무로 입사해 경영에 뛰어들었다.

윤 대표는 한국콜마홀딩스 18.67%, 한국콜마 0.06%, 콜마파마 8.5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윤동한 회장의 딸 윤여원 씨는 HnG 마케팅 담당 전무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 회장의 장남 조현석 씨는 경영기획실 팀장으로, 차남 조현철 씨는 마케팅사업부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을 창업한 유상옥 회장의 장남 유학수 대표는 1999년 입사했다. OEM·ODM 기업 비오코스와 화장품 도·소매기업 아트피아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지분 6.24%를 갖고 있다.

차남 유민수 씨는 홍보대행사인 스위치코퍼레이션 대표다. 유 회장의 딸 유승희 씨는 코리아나화장품 상무로 스페이스씨 미술관 관장이다. 코리아나화장품 지분 5.15%를 갖고 있다.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 및 더샘인터내셔날은 이용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김숙자 회장의 장남이다. 임진서 부사장은 한국화장품제조(경영·영업총괄)와 더샘인터내셔날(경영전략전반)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임진서 부사장은 임충헌 회장의 장남이다. 임충헌 회장은 고(故) 임광정 회장의 장남이다.

한국화장품 고(故) 임광정 회장의 삼남인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은 2006년 잇츠스킨 설립 후 달팽이 크림을 성공시키면서 지난해 매출만 2670억원을 넘겼다. 한불화장품은 애경그룹으로부터 코스메티컬 사업을 위해 네오팜을 인수했다.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의 장녀 배진형 씨는 2015년 9월부터 토니모리 해외사업본부 팀원으로 근무중이다. 토니모리의 지분 8.50%를 보유한 등기임원. 

대봉엘에스를 창업한 박종호 대표의 아들인 박진오 사장은 의사 출신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진오 사장의 배우자는 유씨엘 이지원 대표다.  리더스코스메틱은 김판길 회장의 장남 김진구 대표가 이끌고 있다.


권오섭 엘앤피(L&P)코스메틱 회장은 1960년대 왕생화학을 운영한 모친을 이어 받아 2009년 L&P코스메틱을 창업 한뒤 메디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권 회장은 1992년 네슈라화장품 영업부 과장으로 입사해 3년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장남 윤형덕 씨는 화장품류, 건강기능식품 판매사인 웅진투투럽을 세웠다. 

또 고병헌(전 쥬리아 대표) 대표의 아들 고기영 금비 대표, 김상회 회장의 아들 김영돈 웰코스 대표, 희성앤에이치 김병희 회장의 장남 김현배 클라뷰 대표, 이광호 회장의 아들 이태의 킨타브 대표, 조부선 회장 아들 조광진 다미화학 대표, 유동진 회장 아들 유승우 일진코스메틱 대표, 이종태 회장의 아들 이명수 성진프라콘 대표가 각각 회사를 맡고 있다.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차분하게 성장하는 든든한 2세도 늘고 있다. 셀랩·네슈라화장품 박순옥 대표의 딸 유성희 이사는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아들 유종범 씨는 이사로 재직중이다. 네슈라화장품 창업자는 박순옥 대표의 부군 고(故) 유기수 회장이다.

씨엔에프(C&F) 추봉세 대표의 딸 추예원 씨는 경영기획실 이사로 아들 추상혁 씨는 해외영업팀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투자한 용기업체 강성일 하나 대표의 딸 강한네 씨는 부사장으로 경영수업을 쌓고 있다. 코넬대를 졸업하고 입사한 지 8년차다.

화진화장품 강현송 대표의 딸 강성희 씨는 이사로 중국 시장을 활발하게 공략하고 있다. 프로랑스 이종경 대표 아들 이정훈 씨는 이사로 일하고 있다. 창신 김태수 대표의 아들 김성용 씨는 이사를 맡았고, 김성환 씨는 해외영업팀에서 일하고 있다.

그린코스 김용인 대표의 아들 김동휘 씨는 경영기획팀 부장을 맡고 있다. 정민 홍사우 대표의 아들 홍혜선 씨, 홍정민 씨 등도 회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승용 나노팜 대표는 “아버지(故 이봉한 대표)께서 코스메슈티컬이라는 용어를 국내 최초로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만으로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피어리스 조중민 회장의 아들 스킨푸드 조윤호 대표는 화장품 기업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피어리스는 2000년대 초 사라졌지만 스킨푸드 매장에는 ‘since 1957년’이 새겨져 있다. 1957년은 피어리스 창립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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