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 칼로리량보다 식사하는 시간이 중요

생체주기상 맞는 시간대에 공급해야 체중감소로 귀결

기사입력 2017-08-02 16:4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하루 중 식사하는 시간이 칼로리 섭취량보다 체중감량에 더욱 중요한 요소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생체주기상 왕성하게 활동하는 정상적인 식사시간대에 맞춰 칼로리량을 낮춘 사료를 공급한 실험용 쥐 그룹의 경우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난 반면 똑같이 칼로리량을 낮춘 사료라고 하더라도 휴식을 취해야 할 낮시간에 공급한 실험용 쥐들은 체중감량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뇌연구소의 조셉 S. 다카하시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세포 대사학’誌 (Cell Metabolism)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자동화 사료공급 시스템을 사용했을 때 칼로리 섭취량을 낮춘 실험용 쥐들에게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자율적인 식사량 제한’이다.

다카하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사람의 행동에 적용한다면 다이어트 계획에 따른 제한된 칼로리량이 깨어있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낮시간대에 섭취되었을 경우에 한해 효과적일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설령 동일하게 제한된 칼로리량이라고 하더라도 밤시간에 섭취했다면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다.

그의 연구팀은 칼로리량을 제한한 식이요법이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하이테크 센서와 자동화 사료공급 장치를 사용하면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실험용 쥐들이 어떻게 그토록 짧은 기간 동안 사료 섭취량을 줄일 수 있고, 야행성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예상과 달리 휴식을 취해야 할 시간대인 낮시간에 왕성하게 활동한 이유를 찾고자 했던 것.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료공급과 신진대사, 행동 사이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알아낼 수 있었다.

다카하시 박사는 “식사하는 시간이 비단 체중 뿐 아니라 24시간 생체주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식습관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을 2개 그룹으로 분류한 후 각각 생체주기상 잘못된 시간대인 낮시간에 칼로리량을 30% 낮춘 사료를 공급하거나, 제한없이 사료를 공급하는 방식의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두 그룹에 속한 실험용 쥐들은 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밤시간대에 만성적인 수면부족 상태를 나타냈다.

다카하시 박사는 “지금까지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한 칼로리량 섭취제한 실험이 낮시간에만 사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식사하는 시간대에 대한 고려없이 칼로리 섭취량 제한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면 수면부족이나 비 동기화(非同期化) 생체주기 등과 같이 보이지 않는 요인들로 인해 왜곡된 실험결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사용된 자동화 사료공급 시스템이 그 같은 문제점과 다른 변수요인들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장기간에 걸쳐 식사시간대 및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연구된 사례들을 보면 이 중 한가지 부분을 간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팜다이제스트 (Pharm Digest)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한국제약산업 100년의 주역

<56>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조합이사장 / 제52회 / 2016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 이사장은 1950년 출생, ...

<55> 이성우 (삼진제약사장 / 제51회 / 2014년)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54> 이정치(일동제약회장 / 제50회 /2013년)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은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

<53> 정도언(일양약품회장 / 제49회 / 2012년)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은 세계일류 신약개발을 목표로...

<52> 이윤우 (대한약품회장 / 제48회 / 2011년도)

이윤우 대한약품 회장은 선친인 고 이인실 회장의 유...

더보기

Medi & Drug Review

'심방세동' 약물치료, 출혈 위험 낮춘 NOAC 선호

[Medi & Drug Review]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엄재...

“전이성 유방암 치료, 생존율과 삶의 질 중요해”

[Medi & Drug Review] 한국에자이 '할라벤 주'

"조현병, 꾸준한 약물복용으로 관리 가능하다"

[Medi & Drug Review]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바르는 무좀치료제, ‘효능’ 강화한 전문약으로”

[Medi & Drug Review] 동아ST ‘주블리아’

이근석교수 "유방암 치료,비용때문에 제한받아선 안돼"

[Medi & Drug Review] 한국로슈 '캐싸일라'

더보기

실시간 댓글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사람들 interview

"'제약·약학' 망라한 역사기록, 이제야 첫술 떴다"

서울대 심창구 명예교수 …'한국약학사' 발간의 주인공

더보기

구인    구직   매매

의약정보 더보기

만성 C형 간염 치료의 최신지견

만성 C형 간염의 치료 / 김형준 / 약물요법/ 오윤경 / 약품정보/ 유소현 / 핵심복약지도/ 정경혜

약업북몰    신간안내

2016 Korean Drug HandBook

2016 Korean Drug HandBook

의학, 약학, 치의학, 간호학 전공자 필독서성분명 2,30...

팜플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