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FDA 승인

머크&컴퍼니 이식 후 중증 감염증 치료제 ‘프레비미스’

기사입력 2017-11-13 09:0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15년여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거대세포 바이러스(cytomegalovirus) 감염증 치료제가 미국에서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로이 베인스 부사장, 임상개발 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의 말이다.

머크&컴퍼니社는 ‘프레비미스’(Prevymis: 레터모비어) 1일 1회 경구복용용 정제 및 정맥 내 주사제가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9일 공표했다.

‘프레비미스’의 적응증은 동종이계 조혈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았고 거대세포 바이러스 혈청반응 양성을 나타낸 성인들에게서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는 약물로 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이에 앞서 머크&컴퍼니측은 바이엘社로부터 분사된 독일의 항감염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기업인 아이쿠리스 GmbH社(AiCuris)와 지난 2012년 10월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레터모비어(letermovir)를 확보한 바 있다.

거대세포 바이러스는 동종이계 조혈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성인들에게도 빈도높게 수반될 수 있는 중증 바이러스 감염증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거대세포 바이러스 혈청반응 양성을 나타내고 조혈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거대세포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증은 중증도가 어떤 수준에서든 조혈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사망할 위험성의 증가를 수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임상 3상 시험에서 ‘프레비미스’로 치료를 진행한 그룹은 24주차에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했거나, 약물투여를 중단했거나, 자료손실이 발생한 환자들의 비율이 38%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61%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이식수술 후 24주차 시점에서 총 사망률을 보면 ‘프레비미스’ 그룹은 12%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7%를 밑돌았다.

골수억제가 나타난 비율의 경우 ‘프레비미스’ 그룹과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생착(engraftment)에 도달할 때까지 소요된 평균시일을 보면 ‘프레비미스’ 그룹이 19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8일과 유의할 만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프레비미스’는 피모자이드(pimozide) 또는 맥각 알칼로이드(ergot alkaloids)를 투여받은 환자들에게는 사용해선 안된다. 피모자이드의 농도를 높일 경우 QT 간격의 연장과 심실빈맥을 수반할 위험성이 상승할 수 있는 데다 맥각 알칼로이드의 농도를 높이면 맥각중독증이 나타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

또한 ‘프레비미스’는 사이클로스포린과 병용투여할 경우 ‘리바로’(피타바스타틴) 및 ‘조코’(심바스타틴)을 함께 사용해선 안된다. ‘리바로’ 또는 ‘조코’의 농도를 크게 높이면 근병증이나 횡문근융해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비미스’와 다른 약물들을 병용할 경우에도 중증 약물상호작용이 수반될 수 있는 데다 이 중 일부에서는 부작용 또는 약효의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따라 ‘프레비미스’로 치료를 진행하기 전과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약물상호작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약물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병용약물을 면밀하게 주시해야 하며, ‘프레비미스’ 및 병용하는 약물들과 관련해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프란시스코 M. 마티 부교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프레비미스’가 임상적으로 유의해야 할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증을 에방하는 데 획기적인 진전을 가능케 했을 뿐 아니라 감염증이 수반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게서 사망률을 감소시켜 주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프레비미스’의 권고용량은 이식수술 후 착수시점과 최대 28일차에 480mg 1일 1회 투여하고, 이후로는 수술 후 100일차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하지만 ‘프레비미스’를 사이클로스포린과 병용할 때는 1일 240mg으로 용량을 낮춰야 한다. ‘프레비미스’는 240mg 및 480mg 정제를 식사와 함께 또는 식사와 병행하지 않으면서 복용할 수 있다.

정맥 내 주사제로 투여할 경우에는 240mg 및 480mg을 말초 카테터 또는 중심정맥관을 사용해 일정한 속도로 1시간여에 걸쳐 투여할 수 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로이 베인스 부사장, 임상개발 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머크&컴퍼니가 전통적으로 중증 감염증에 대응할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음을 방증하는 약물의 하나가 ‘프레비미스’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획기적인 약물을 의사 및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프레비미스’는 12월 중으로 공급이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약가(도매인수가격)는 정제 1일 공급분이 195.0달러, 주사제 1일 공급분이 27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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