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린타’ 심근경색 후 장기복용 “브릴리언트”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 19%ㆍ관상동맥질환 사망 36% ↓

기사입력 2018-02-12 11:42     최종수정 2018-02-13 08:4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항혈소판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높은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는 심근경색 전력(前歷) 환자들에게서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나타내는 효능을 입증한 시험결과가 공개됐다.

심근경색 전력이 있고 2곳 이상의 관상동맥 혈관에서 협착증이 눈에 띄는 다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브릴린타’ 60mg을 소용량의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실산)과 병용토록 한 결과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MACE)과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이 각각 19% 및 36%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여기서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MACE)이란 심혈관계 원인 사망,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을 지칭한 것이다.

7일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요지의 임상 3상 ‘PEGASUS-TIMI 54 시험’ 하위분석 결과가 ‘미국 심장병학회誌’ 5일자 최신호에 ‘다혈관 질환 환자들에게서 티카그렐러가 죽상혈전성 제 증상의 이차적 예방에 나타낸 효과’ 제목의 보고서로 게재됐다.

이와 관련, 다혈관 질환은 처음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때 2곳 이상의 관상동맥 혈관 내부에서 협착증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PEGASUS-TIMI 54 시험’은 유럽 및 미주(美洲) 각국과 아프리카, 호주 및 아시아 등 전 세계 31개국 1,100여곳에 달하는 의료기관에서 충원된 2만1,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험례이다.

이번에 공개된 하위분석의 경우 전체 조사대상자 2만1,162명 가운데 다수인 59.4%가 다혈관 질환 환자들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번에 공개된 하위분석 결과가 위험도 높은 환자들에게서 최초 심근경색 발생 후 12개월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예방적 항혈소판제 약물요법을 진행할 경우 괄목할 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심근경색이 발생한 다혈관 질환 환자들의 경우 심인성 제 증상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앞서 발표된 실제 임상경험 입증 등록자료인 ‘SWEDEHEART’와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스텐트 삽입술을 진행하지 않아 혈관이 폐쇄되면서 심근경색이 재발할 위험성이 일관되게 높은 환자들에게서 예방적 항혈소판제 약물요법의 중요성에 거듭 무게를 실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

‘PEGASUS-TIMI 54 시험’을 진행한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소재 브리검 여성병원의 마크 P. 보나카 박사는 “항혈소판제 약물요법이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서 관상동맥 제 증상이 나타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발휘하는 효능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면서도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분석결과가 시사하는 것은 ‘브릴린타’가 다혈관 질환 환자들처럼 위험도가 높은 그룹에서 위험성을 한층 확실하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PEGASUS-TIMI 54 시험’에서 전체적으로 도출된 내용과 마찬가지로 ‘브릴린타’는 ‘아스피린’ 단독요법을 진행한 그룹에 비해 주요 출혈이 수반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두 개(頭蓋) 내 출혈이나 치명적인 출혈이 증가할 수 있다는 위험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엘리자베스 비외르크 심혈관계‧대사계 질환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부회장은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심근경색에서 생존했고 치명적인 부작용이 수반될 위험성이 높은 다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브릴린타’를 장기간 복용토록 할 경우 추가적인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브릴린타’를 장기간 복용토록 하는 요법이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이 한층 명확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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