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도매,리베이트에 자신감 보일 때다

[약업포커스] 의약사 병원도 부당한 요구 통하는 시대 과거로 보내야

기사입력 2013-06-08 07:00     최종수정 2013-06-08 07:5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제약 도매업계가 리베이트 올가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약사와 도매사들이 공급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리베이트에 대해 갖는 두려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사정은 좀 다르다.

지금까지 정부의 리베이트 조사가 제약사와 의사 간 연결고리에 집중한 면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도매상과 병원, 도매상과 약국으로도 이동하는 분위기다. 

이전에는 전 약업계 의료계가 어느 제약사가 걸릴 지를 예의주시했다면, 지금은  어느 도매상이 연루될 지를 주시하는 형국이다.

의약품도매상은 제약사에서 요양기관(병의원 약국)으로 의약품이 이동하는 중간 경로라는 점에서, 상황에 따라 제약사 병의원 약국이 전사적으로 연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리베이트에 대해서 제약사보다 상대적으로 안심해 왔던 도매업계가 느끼는 부담감은 더 크다.

실제 업계에서는 제약사에 대한 리베이트 조사는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앞으로 정부가 리베이트를 잡기 위한 화살을 동시다발적으로 날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리베이트는 어차피 '주고 받는' 것이고, 의약업계에서 주는 곳과 받는 곳은  정해져 있으며, '갑-을' 관계도 명확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당장 최근 정부 합동수사반이 대형 병원에 납품하는 도매상 3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이후 도매업계 내에서는 이 같은 얘기들이 폭넓게 회자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3개 도매상 외 ‘기부금’ 형식의 리베이트로 보건복지부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나머지 4개 병원의 납품 도매상에 대해서도 각 병원이 소재한 곳에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사적인 조사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많이 나온다.

정부가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리베이트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쉽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단 업계의 초점은 어느 정도의 수위로 진행되고, 대상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만일 이들 병원 도매상이 별 탈 없는 것으로 결론나면 다행(?)이지만, 연결고리들이 나오면 파장이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유통가 한 인사는 " 조사 결과가 중요한 데, 신뢰를 받는 대형 병원이라는 점에서  만약 무엇인가가 나온다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제약사에 리베이트가 휘몰아칠 때와 마찬가지로 도매업계에서도 정면 겨냥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리베이트 ‘칼 끝’에 대해 한 번은 ‘치고 가야 한다’ 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간 리베이트 초점이 제약사에 맞춰졌을 뿐, 도매상도 리베이트에서는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이제 제약사든 도매업소든 리베이트가 설 자리는 없고, 마찬가지로 병원과 의사 약사들도 부당한 요구가 무조건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통가 다른 인사는 "지금까지는 어땠을지 몰라도 이제 정부도 부당 불법 편법이 통용되고 이 같은 방법으로 이익을 챙기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하거나 용납해서는 안된다. "고 지적했다. 

이제는 제약사와 도매상, 의사 약사 병원이 리베이트에 대해 걱정만 하지 말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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