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허은철사장 "만족 못한다- IVIG 미국진출 해"

"올부터 R&D 공개...백초 탁센 등 100억이상 OTC 4품목 육성"

기사입력 2018-01-15 06:30     최종수정 2018-01-24 09: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GC녹십자(사장 허은철)는 올해 주력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 부문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개발 프로그램(기존 자산 가치 극대화)은 이어가고, 축적된 항체 및 유전자재조합기술 기반 초기 임상이나 임상 전 단계 개발 과제(미래 지속가능 성장동력)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글로벌과 관련해 북미 혈액제제사업은 IVIG 미국 허가 마무리 동시에 미국 판매/마케팅 전략을 공고화하고, 후속제품 개발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활발히 진행한다. 기존 해외사업은 국제기구∙국가별 공공시장 영향력을 유지하고 민간시장 및 새로운 지역 확장을 통해 성장을 이룰 방침이다.

허은철 사장은 “ 연구개발은 기본적으로 리스크가 있는데 이것을 다 공개하는 것 맞지 않다고 그동안 생각해 공개를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연구개발을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목표는

- 매출 성장에 목표를 두고 있지 않고, 그것이 중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효율 실속 품질경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두 자릿수에 근접하는 한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습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GC녹십자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7년 매출액은 1조 3010억원, 2018년 매출액은 1조 3952억원으로 추정)

사명을 변경했는데

-지난해 50주년을 맞아 흩어져있던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를 다시 쓰면서 새로운 사명 과 심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GC녹십자’로 변경했고, 해외진출 준비 차원에서 상표출원도 했습니다.

녹십자라는 회사 이름이 맘에 들지 않아서 바꾼 것이 아니고 이미지를 아주 많이 좋아하지만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것으로 바꿔야 해 힘들었는데,  ‘몰입과 헌신', '도전' 이미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50년 동안 녹십자가 좋은 회사였는데 완전히 뛰어넘는 다른 단계의 회사가 돼야 한다는 다짐과 결심도 반영됐습니다.

‘Great Company’라는 말을 신년사에서 사용했는데 회장님이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사사를 읽어보고서 느낌은 

- 30년, 40년전 역사를 보면서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그때가 더 치열했습니다. 그 당시 혈액제제기술 도입 과정 등을 보면 더 글로벌 회사였고 혁신적으로 앞서가는 회사였으며, 야성을 갖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50년전 좋은 회사였고 이것을 뛰어넘는 회사가 돼야 하는데, 4년차인 저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무엇인가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모습은 과거 모습과는 달라져야 하고, 과거의 야성을 되찾으려고 합니다.

△ 면역글로블린 'IVIG-SN' 미국진출이 관심사인데

-혈액제제로 선진시장 진출한다는 게 굉장히 큰 과제인데 허가 제출 임박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번 FDA 보완을 받았는데 통상적인 절차로, 이제는 준비가 됐고 결실을 보는 단계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캐나다와 오창 공장을 따로 안보고 한묶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캐나다 공장은 지난해 준공식을 했고 장비를 설치중입니다. 두 공장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그린진도 관심이 많은 제품인데

-그린진은 미국보다는 중국으로 전략을 수정해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것이고, 중국에서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좋은 혈액응고 인자들을 개발 중이어서 추가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입니다. 그린진으로 못 이룬 꿈(미국 시장 진출)을 보다 경쟁력 있는 혈액응고제제로 승부할 생각입니다. 

△ 녹십자하면 혈액제제 인식이 강한데

-녹십자 하면 혈액제제,백신으로 돼 있는데 고전적사업인 혈액제제는 혁신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끝까지 가겠다는 것이 아니고 혈액제제를 통해 선진시장에 진출해서 연구개발 마케팅 역량을 끌어 올리고 거기에 신약을 얹혀 신약 파이브라인을 개발하는 혁신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헌터라제 상황은

-좋은 자산인데 어떻게 키울까 고민중으로 북미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고 조금 변화가 있습니다. 국내 조건부 3상 임상, 일본 임상 중으로  이들 임상 결과를 더해 미국과 선진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 회사 핵심사업은

-올해도 미국진출인데,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충분히 준비는 됐습니다. 상당히 많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내부에서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떻게 들어가 어떻게 판매할 지 고민하고 있는데 곧 판매법인이 만들어집니다. 현지 혈액제제 판매 경험있는 영업 세일즈들을 영입할 것입니다.

연구개발과 성과는

-연구개발비는 굉장히 많이 늘렸고 올해는 더 늘립니다. 올해 연구개발 비용은 절대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7년에는 IVIG 10%, 4가 독감백신(고령군)을 포함해 총 5건 품목허가를 받았고,  4가 독감백신(영유아,고용량), 차세대 수두백신,BCG(결핵백신), EGFR을 포함해 총 6건 임상승인을 받았습니다.

2018년에는 품목허가 쪽에서 IVIG(미국), 4가 독감백신(영유아) 등을, 임상승인 쪽에서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 항체 치료제, 혈액제제(Global)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백신, 성인백신 시장 성장성이 좋은데 여러가지를 준비 중으로 올해 가시화 할 것으로 봅니다. 

글로벌 제약사가 화두인데, 견해는

- 글로벌 회사 정의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회장님이 가이드를 주셨는데  해외매출이 국내매출보다 많은 것입니다. 그러려면 반드시 선진국으로 가야 하고, 그런 목표를 갖고 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매년 매출이 8% 정도 성장해 왔고 해외매출 성장률이 20% 수준(현재 국내매출 8 해외매출 2)이었는데 앞으로는 중국의 그린진과 미국 시장 영향으로 20%가 아니라 더 커지고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OTC 부문은

-녹십자 OTC는 절대 작지 않은데 그간 거대품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고 첫 번째로 ‘비맥스’가 광고 없이 처음으로 100억을 달성했습니다. 거대품목이 있으면 힘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 100억 품목을 계속 만들 것입니다. 약국영업도 조직을 컨슈머헬스케어로 바꾸었고 백초, 탁센 등 4품목을 거대 품목으로 키우려고 합니다. 일반유통쪽도 어떻게 성장시킬까를 고민 중입니다.  

조직 개편과 계획은

-조직변화는 중요하고 저희도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국내 영업 위주로 조직이 만들어졌는데 올해 미국 진출 가시화 상황에서 조직이 더 커질 것입니다.

R&D 프로세스를 다 바꿔 연구개발 인력은 공장까지 포함하면 500명 수준이고, 영업쪽으로는 개혁과 혁신을 위해 김병화 부사장이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내 효율적 영업을 위한 스터디를 해 왔고 올해도 지난해처럼 할 것입니다.

4년차인데, 점수를 매긴다면

- 만족 못하고 있습니다. 제약사의 보수성과 안정추구 문화를 변화시켜 보려고 노력했는데 내부 문화와 소프트웨어적으로 변화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월례조례에서 '미국에 원래 계획대로 못가서 아쉽다'고 말했는데, 더 확실하게 더 과감하게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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