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윤웅섭사장 "프로바이오틱스, 미래성장동력"

"아직 배고프다...B형간염치료제 블록버스터 육성"

기사입력 2016-02-04 07:00     최종수정 2016-02-12 06:3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일동제약(사장 윤웅섭)은 올해 경영 키워드를 ‘Value Up’으로 정했다.  말 그대로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최근 몇 년 간, 경영권과 관련해 다소 복잡한 일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해를 분수령으로 경영권에 대한 불안요소들이 말끔히 해소됐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지난 2014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CEO로 데뷔한 일동제약 오너 3세 윤웅섭 사장은 “이제 오직 일동제약의 중장기 목표 실현을 위해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수년간 추진해온 조직 혁신활동에 가속도를 내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이를 발판으로 다양한 중장기 전략들의 실질적 성과도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목표는

-지난해는 15% 정도 성장했습니다. 비만치료제 ‘벨빅’이 도입하자마자 130억원을 판매했고  ‘아로나민’도 전년대비 70% 성장해 620억을 기록했으며 항생제도 30% 성장 제품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15%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올해는 20% 이상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성장은 아직 배가 고프지만, 수익성도 혁신하려고 합니다. 성장 없는 수익성 극대화나  내실 없는 성장은 지속가능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성장 수익성 극대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입니다. 기초를 튼튼히 준비해 놓으면 1조원에 도전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성장 견인 제품과 전략은

-올해는 지난해 성장을 견인한 제품군에 코마케팅 제품과  ‘지큐렙’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성장시키고 전문약 일반약도 성장시킬 것입니다.

우선 지큐렙은 장단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는 브랜드를 알리는 것으로, 시장조사를 해보니 유산균은 아는데 프로바이오틱스는 모르는 사람이 많아 지큐렙 효과를 중기적으로 홍보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유산균을 이용한 아토피 천식 고지혈증 장트러블 등 임상을 계속 진행해 나가며 프로바이오틱스 선도기업으로 올가갈 것입니다.

ETC는 지난해 성공한 벨빅 경우 올해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조직도 구축했습니다. 벨빅과 온글라이저를 파는 팀(BK)인데 이들 제품이 안정되면 일반 영업부로 넘기고, 새 약이 있으면 이 팀에서 성장시켜 다시 영업부로 넘기는 방식입니다.

또 지금까지 소화기계 항생제 강했다면 만성질환 내분비질환 항암제에 타깃을 맞춰 신시장도 개척하고, 코마케팅을 하고 있는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온글라이저' 등도 성장시킬 것입니다.

OTC는 지난해 아로나민의 고공비행에 힘입어 영업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할 수 있었습니다. 로컬 제약사가 OTC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고, 화장품 음료 등 헬스케어사업과 글로벌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필러제품도 나옵니다. 자체개발 필러로 레스틸렌에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상을 끝냈고 조직도 갖췄습니다. 올해 출시할 예정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에 관심이 많은데

-프로바이오틱스는 전 세계적 트렌드로 '얼리어탑터' 의사들은 프로바이오틱스를 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TFT팀도 구성돼 있고, 국내 뿐 아니라 수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것은 한국인에 맞는  프로바이오틱스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일동제약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중기적으로 천억대 까지 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기대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 내년 출시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국내 28개 병원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뉴클레오티드(Nucleotide)계열 만성B형간염치료제 ‘베시포비어’가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곧 비리어드와 내성 관련 비교임상에 들어갑니다.

저희 치료제는 신규 환자도 있지만 내성환자에게도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신환자 위주로 갔을 때 커버할 수 있느냐 질문을 많이 하는데 이 점도 인지하고 있고, 마케팅 및 연구팀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치료제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3대 치료제로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멀구슬나무의 열매인 천련자로부터 추출한 후보물질 ‘ID1201’을 치매치료제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다양한 기전을 통해 인지기능을 개선하기 때문에 기존의 단일 기전 약물들에 비해 우수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치매치료제로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연물 치매치료제는 어려운 분야지만 성공하면 소위 '대박'이 날 수 있는 분야입니다.임상 2상에 자금이 많이 들어가고 성공률도 낮은데 투자해도 되느냐에 대한 많은 논의를 했는데, ‘하지 않으면 언제 우리가 신약을 만들 것인가’로 모아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특허 및 중국 유럽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며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결과에 따라 유럽 등 해외 임상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투자 계획은

-성장은 자생적 성장과 투자를 통한 성장이 있는데 투자 분야가 건식이냐, 바이오냐 또 다른 것이냐  등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투자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마 3-5년 내 업계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봅니다.

신약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서도 꾸준히 연구개발인력을 확충하고 있고,특히 다수 임상이 진행되는 올해 R&D 예산을 지난해 대비 약 50% 정도 늘렸습니다.

조직 혁신 방안은

-외형도 커가야겠지만 내실을 다지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성공은 사람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하며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3가지 미래지향적 조직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조직역량 혁신으로, 조직의 성과가 회사 만이 아니라 구성원과 사회전반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것입니다.

또 고객에게 도움을 주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캐치함으로써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조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프로세스 혁신으로 품질관리와 고객서비스 업무를 일원화해 고객 중심의 경영을 꾀하고, 전사적인 혁신활동을 보다 강력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PI추진실을 신설했습니다. 

일동제약 미래를 그린다면

-(인수합병 논란이 있었을 때) 구성원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많이 느꼈고 대응과정에서 많이 성장했다고도 느낍니다. 일동에 계셨던 한분 한분의 도움과 일동제약의 문화가 대응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구성원과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회사가 안정적으로 가기 위한 여러 방향을 고민하고 있고, 이중 하나로 지주회사도 생각하고 있지만, 결정은 안됐습니다.

준비를 잘 해가고 있기 때문에  2020년 1조는 돼 있을 것이고 OTC와 ETC(현재 3대 7)가 균형 발전해 가고 있을 것이며 수출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라이선스 아웃을 1-2개 할 수 있는 회사가 돼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CEO 경영철학은

-저는 일동이 우선입니다. 2005년 회사에 와서 회식할 때  ‘나가서는 자식에 자랑할 수 있고 자식에 추천하고 싶은 그런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직원으로부터 나왔는데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일동이 일등하는 것'이 소원이자 목적이고, 개인적으로 발전되는 CEO, 변화해가는 CEO, 더불어가는 CEO가 되고 싶습니다.

 

마케팅 전략

▷ETC =비만치료제 벨빅을 중심으로 비만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 등 만성질환 영역과 마케팅 접점을 찾아 만성질환치료제 쪽으로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출시 첫해인 지난해 약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벨빅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단일 제품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비만치료제 시장 자체의 성장도 견인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만의 문제성과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

벨빅 외에도, 당뇨병치료제 온글라이자 · 콤비글라이즈XR, 항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텔로스톱 등 우수한 치료제를 앞세우고, 내분비 · 순환기계 영역과 상관성이 높은 벨빅의 마케팅과도 연계해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방침. 이를 위해 2014년 신설한 벨빅팀을 BK사업부로 확충하고 하위에 마케팅과 영업 조직을 배치하여 조직과 사업을 더욱 체계화했다. 특히 비만 영역과 당뇨 등 만성질환 영역에 대한 전문성 및 연계성 강화, 마케팅 시너지 등을 고려해 조직을 구성하고 전략을 구축했다.

이외 항암제와 항생제 분야에 대한 마케팅 조직을 특화시켜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토록 했다. 이들 분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시설(국내 최초의 독립형 세포독성항암제 및 세파항생제 전용공장)과 최근 출시한 젤로빅(카페시타빈), 테모람(테모졸로미드)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항암제의 경우 치료제 시장에서 수요와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향후 회사의 중장기 신약 파이프라인과 연계성까지 고려해 중점을 두고 있다.

▷ OTC =지난해 매출목표 105% 달성 등 OTC 부문이 선전하며 회사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아로나민 경우 매출 62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내 일반의약품 단일 브랜드 기준 매출액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대표브랜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말 론칭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은 2016년 가장 중점적으로 육성할 품목. 창업 초기부터 쌓아온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에, 비오비타, 하이락토 등 파워브랜드로 다져진 시장 영향력을 더하여 대한민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선도하는 전문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방침이다.

특히 70년의 역사를 보유한 대한민국 프로바이오틱스의 선구자로, 3000여 균주에 이르는 방대한 데이터 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R&D에서부터 원료의 생산과 제품화, 그리고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인프라를 갖고 있으며, 세계최초로 특허받은 4중코팅기술 등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토대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

또 프로바이오틱스를 단순히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시장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장-뇌 축(Gut-Brain Axis) 이론’,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이론’ 등 최신 동향에 근거하여 프로바이오틱스를 치료제, 바이오원료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지큐랩을 프로바이오틱스분야의 1위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지큐랩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하면 일동제약을 연상시킬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명가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

아로나민 외에, 7대 OTC 핵심품목도 선정했다. 프로바이오틱스 비오비타, 고함량 비타민제 엑세라민, 치주질환치료제 덴큐, 피임제 에이리스,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지큐랩, 습윤드레싱재 메디터치, 해충퇴치제 잡스가 그것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라인업을 갖춘 주요 품목들을 바탕으로 판촉 차별화 및 중점사항을 설정해 영업을 펼쳐나갈 방침.

 ◇글로벌 사업=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면서 전제형의 세포독성항암제 생산이 가능한 별도의 전용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앞선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별 국가의 입찰 시장에 참여하여 매출을 확보하는 한편,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사업 유치를 통해 수출 확대는 물론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일본 등 동아시아, 러시아 등 CIS 국가, 중동 지역 등을 비롯해 남미, 아프리카 지역을 공략 중으로, 항암제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비해 기술 및 인프라 수준이 뒤따르지 못하는 지역이 많아,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완제품, 기술 및 플랜트 수출,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이오 원료 및 제품 역시 기술우위에 있는 분야로 경쟁력이 높다. 특히 다수의 원천 및 상용기술과 글로벌 특허 등을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히알루론산은 현재의 시장성에 더해 향후 응용 분야 확대 등에 따른 잠재성이 높다.

이에 따라 세계최초 4중코팅 프로바이오틱스 가공법, 미생물을 이용한 고분자 히알루론산 합성법 등 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앞세워 바이오 원료는 물론, 완제품 등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국에 대한 특허등록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히알루론산 원료는 물론, 관련 제품 시장을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파이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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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자 추천 반대 신고

일동제약의 밝은 미래가 기대됩니다. 투자좀 해야겠네요^^ (2016.02.09 14:33)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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