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산, 전국 영업망 확대 가속…M&A 등 적극 검토

엄태응 회장, 연내 수도권 제2 물류센터 구축·전산시스템 최적화 추진

기사입력 2017-02-17 06:11     최종수정 2017-02-17 06:4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복산나이스가 올해 조직 재정비 및 확대, M&A 등을 통해 전국 영업망 확대를 가속화한다.

복산나이스 엄태응 회장은 “2016년 5월 복산약품, 복산팜, 복산나이스팜 3개사를 복산나이스팜으로 합병 뒤 복산나이스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7년 1월 SCM본부 산하 5개 물류센터를 배치하는 체계로 조직 재정비를 완료, 조직체계를 다운사이징해 체계적·효율적 물류관리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월 동부산상품센터 구축, 2월 부산본점물류센터 DPS시스템 도입을 통해 부산지역 내 배송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한 1단계 기반 구축을 완성했다”며 “내부 안정화 작업을 완료함과 동시에 지역별 동일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외부 M&A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태응 회장은 “올해 안에 수도권 제2거점 물류센터 구축, 울산상품센터 이전과 함께 자체 전산개발(WMS)을 통해 주문부터 배송까지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전국단위 영업망 확대를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스즈켄과의 제휴에 대해선 신경쟁력을 갖추고 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국제적 수준의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설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64년 업력 바탕 ‘노하우·신뢰’ 최대 장점

엄태응 회장은 복산나이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64년 된 업력을 바탕으로 한 종합건강유통사로서의 노하우와 대고객 신뢰를 꼽았다.

창업주인 엄상주 명예회장 때부터 현재까지 축적된 영업, 물류, 관리에 대한 복산만의 체계화된 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히 대고객 신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회사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현재의 복산을 있게 한 원동력이자 복산만의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엄 회장은 “2017년 전사적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신속하고 일관된 배송을 통해 복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서울, 경기 지역도 이러한 복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대고객 신뢰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산은 지난해 전년 보다 14% 성장한 5,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광주물류센터 오픈에 따른 수도권 시장 진입과 함께 기존 매출기반인 부산·울산·경남 거래처 관리, 신규 거래처 지속적인 증가, 입찰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수도권 국공립병원 입찰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약국영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서울지점이 안정화되면 수도권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필연적으로 입찰 시장에 진입을 해야 한다”며 “현재 수도권 입찰을 위한 조직 구축 등 제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이고, 조만간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P 교육시스템 체계화로 정보 등 고객 니즈 충족

또한 복산나이스는 MP(Medical Partner, 영업담당자)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 고객시점의 정보수집 및 제공, 제약사와 요양기관 사이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지원 등 새로운 영업기능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약사와 요양기관이 겪고 있는 정보 수집의 어려움과 수집 가능한 시장 정보의 부족 등의 고충을 해소시킬 수 있는 정보의 양적·질적 확보와 함께 계절적 사용량 변화 등 적시에 적절한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복산나이스는 이를 통해 제약사 및 요양기관과 한층 더 확고한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고객 니즈 파악, 재고 적정화, 품절률 감소, 고도의 품질관리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일련번호, 실제 주문 묶음포장단위 등 협의 필요

최근 논란의 중심이 돼 있는 의약품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엄 회장은 “일련번호 제도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판매 단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묶음번호를 사용할 때 한 박스 안에 100개가 들었다 해도 주문 수량이 이와 맞지 않으면 묶음번호는 의미가 없어진다”며 “실제 주문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포장단위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 논의되던 단순한 묶음번호로는 한계가 있다”며 “낱개 제품을 스캔하는 속도 등과 실제 주문 수량 등을 고려해 적절한 포장단위를 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시장 내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코드 표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제약사에서 부착한 바코드나 RFID 태그가 도매업체에서 스캔하면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오류가 발생하면 출고 준비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다”며 “마지막으로 병원, 약국 등 요양기관의 도움 없이는 일련번호 제도 정착이 어려운 만큼 병원의 제로베이스 시스템에 따른 결제 문제, 약국에서의 낱알 반품에 대한 표시방법에 대한 부분도 협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약 온라인시장 진출…유통협회 온라인몰 구축도 대안

제약사들의 잇따른 온라인몰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일반 재화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이미 넘어섰고,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도 이 트렌드를 무시하고 갈 수 없다”며 “제약사 입장에서는 기존 영업과 비교했을 때 유통수수료를 절감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되면 R&D개발에 더욱 안정적인 접근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몰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 회장은 “문제는 이러한 현상으로 자칫 의약품유통업권의 큰 축이 제약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약사에서 온라인몰을 만들면 필연적으로 유통업체는 입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고 이로 인한 입점 수수료 부담 및 영업망을 제약사에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유통업체들은 현재로선 개별업체들의 수지 타산에 연연하지 말고 의약품유통의 주도권을 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급선무다. 방법론적으로는 협회 차원에서의 온라인몰 구축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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