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개방형 혁신 위해 IP 중요성 알아야"

8천억 IP 기술사업화 예비타당성 진행중…제약업계 외부기술 적극도입 당부

기사입력 2018-08-28 06:00     최종수정 2018-08-28 07:2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제약·바이오업계가 진정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IP(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상호 바이오의약 PD(Program Director)는 최근 약업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중인 '개방형 바이오 IP 기술사업화 사업(이하 개방형 바이오IP 사업)'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개방형 바이오 IP 사업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제품·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외부로부터 도입한 IP를 활용해 제품화 및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제약산업이 포함된 레드바이오(의학·약학 등)를 비롯해 △그린바이오(농업 등) △화이트바이오(연료·화학 등) 등 폭넓은 범위에서 추진된다.

이상호 PD는 "기존 IP는 기술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특허 수명이 길어봐야 2~3년인데, 등록 후 3년 내 기술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 가치가 떨어진다. 성과지표에만 목매기보다 '건강한 특허'라는 가치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그러한 가치고민을 갖고 나가보자는 것으로, 단지 특허출원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사업화까지 할 수있는 수준으로 나가면 시장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 분야와 관련해서는 "자체 개발 아이템보다 기술도입 해서 성공한 사례가 3배정도 높다"며 "그만큼 외부 IP가 파워풀하면 성공확률이 높다는 의미로, IP 도입을 통한 기술이전 활성화를 노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다국적 컨설팅기업 딜로이트(Deloitte)에 따르면,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이 기존 폐쇄형 모델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부터 2012년까지 281개의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종 승인받은 신약 중 폐쇄형 모델을 통한 신약개발 성공률은 11%인데 비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한 신약개발 성공률은 34%로 더 높았다. 이전에는 회사 내 R&D에서 탄생한 신약들이 최근 개방형 혁신을 통해서 출시되고 있는 것.

산업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6월 27일 '글로벌 선도형 바이오IP 경쟁력 강화 촉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공청회를 진행했으며, 공청회 이후 사업 명칭 및 총예산, 성과달성지표 등 조정이 있었다.

현재 공청회 이후 8월 8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상황으로, 오는 9월 예비타당성조사의 7할 정도를 차지하는 기술성평가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개방형 바이오 IP사업은 전략방향은 초기 안과 마찬가지로 △시장가치중심 IP발굴·사업화 △기술거래를 통한 기초연구성과의 개발단계진입촉진 △Lean & Jump Start를 통한 바이오기업 혁신역량 강화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 확대 및 고도화 등을 주축으로 한다.

이를 위해 벨류업특허 506건, 기술이전 64건, 기술료총액 4.2조원, 글로벌제품화 6건, 사업화매출액 19.8조원 등 성과지표를 마련했다.

산업부·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사업 시행을 위해 10년(2020~2029년)간 총 7,956억원을 투입하며, 총예산은 정부출연금 5,029억원(63.2%)과 민간대응자금 2,927억원(36.8%)으로 구성됐다.

이상호 PD는 특히 바이오분야를 선도하는 제약업계가 IP 기술사업화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PD는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이라는 큰 모멘텀을 갖고 움직이는데, 글로벌에서는 이미 기존 폐쇄형 R&D에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흐름이 바뀌었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오픈이노베이션을 구호로 많이 외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액티브하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제약기업들이 얼마나 오픈이노베이션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IP 중요성을 좀더 인식하고, 외부 기술을 적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PD는 "바이오는 IP가 없으면 생명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외부기술 도입은 정부가 강요해서 만들어오라고 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다. 해당 사업을 통해 수요 기업이 전향적 자세로 참여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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