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젤, 신개념 다겹 연질캡슐 ‘어니언 소프트젤’ 개발

정수영 대표 “국내사 신 복합제 개발 뒷받침…오리지널리티 강화 기대”

기사입력 2019-06-24 10:25     최종수정 2019-06-26 09:0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큐브젤 정수영 대표▲ 큐브젤 정수영 대표
연질캡슐 성형기와 포장기계 전문 제조기업 큐브젤이 특수캡슐인 ‘어니언 소프트젤’ 개발에 성공하며 연질캡슐 개발 분야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큐브젤은 이미 지난 2016년 정제를 삽입한 연질캡슐(CIC; Capsule in Capsule)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2017년에는 이음새가 없는 연질캡슐을 제조할 수 있는 심리스 캡슐 성형기 ‘S-1’을 개발했고 2018년에는 또 다른 심리스 캡슐 성형기 ‘SL-6’를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연이어 성과를 내놓고 있다.

이번에 큐브젤이 선보이는 어니언 연질캡슐(Onion Softgel)은 신개념의 연질캡슐로, 다겹의 젤라틴 시트로 구성돼 있으며, 시트와 시트 사이에는 특수한 약물을 도포하거나 약물과 함께 캡슐의 정보가 담긴 바코드를 인쇄할 수 있다.

큐브젤 정수영 대표는 어니언 연질캡슐이 국내 제약사들의 신 복합제 개발에 있어 선봉에 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수영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특수캡슐은 흡사 양파와 같이 표피 아래에 다겹의 레이어가 있어 어니언 소프트젤이라고 명명했다”고 “이 제품은 3년 전 개발한 타블릿을 캡슐에 넣었던 방식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어니언 연질캡슐은 다겹 시트로 이루어진 캡슐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복합제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 기술이 국내 제약사들이 독자적인 신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약품에 들어가는 핵심원료는 얼마 되지 않는다. 부형제 등이 함께 사용돼 형태를 유지하고 용출 속도, 약효 발현의 균일성을 갖도록 하는데, 이는 캡슐의 두께 등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며 “어니언 연질캡슐은 시트와 시트 사이에 약물을 인쇄하듯이 소량만 도포하면 되기 때문에 핵심원료 외에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들을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에 의약품을 코팅하면 코팅하는 과정에서 집진을 하기 때문에 소실되는 약물이 사용량의 40% 정도가 된다”며 “어니언 연질캡슐 기술을 적용하면 이같은 소실률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어니언 연질캡슐의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주성분의 함량에 맞춰 약물을 바코드로 인쇄하고 이 바코드를 통해 약물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어니언 연질캡슐, 국내 특허 획득…미·일 특허 출원

큐브젤이 개발한 어니언 연질캡슐 제조 기술은 이미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정수영 대표는 “어니언 연질캡슐의 국내 특허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어니언 연질캡슐은 기존에 없던 기술이기 때문인 것 같다”며 “미국과 일본에도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현재 어니언 연질캡슐과 관련해 몇몇 회사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객사들과 다양한 협력을 이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제품화 시점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제품화하는데 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보면 보통 4~5년 걸리더라”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어니언 연질캡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에게 단순히 우리의 신기술만을 보고 오지 말라고 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선 자기가 생각하는 제품이 있어야 하고, ‘딱 저거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며 “실제 적용하려는 제품이 없으면 논의를 진척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 담당자들에게 신제품의 주인이 되라고 강조한다”며 “외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술을 도입해 자사 제품의 오리지널리티를 높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일상 속에서 찾는 신기술 아이디어

정수영 대표가 어니언 연질캡슐 개발을 시작한 것은 자연을 바라보면서 겉 다르고 속 다른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개발은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합니다. 회사 안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요. 회사 일이 아니라 등산을 한다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그러다 나뭇잎의 녹음을 보고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 낙엽이 지는 것을 보면서 이것들을 한 번에 담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어니언 연질캡슐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정 대표는 “국내에 연질캡슐 성형기를 제조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경쟁력에서 차이가 있다”며 “매년 5개의 특허를 획득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를 이뤄가는 과정이 그 차이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캡슐이 아닌 새로운 캡슐에 도전하니까 관련업계에서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며 “최근에는 제조 공정을 줄이려고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허 기술 적용 장비들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

지난 2007년 설립된 큐브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수의 특허를 획득하며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연질캡슐 성형기와 포장기계 전문 제조기업이다.

큐브젤은 제약산업과 식품산업에 필요한 기계를 제조해 해외로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매년 다수의 해외전시회에 참여하며 수출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의 비전은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이 제품을 제공하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언제나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구현하는 고객 만족에 사명을 다하는 기업’이다.

큐브젤의 강점은 기계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논스톱으로 진행되고, 모든 파트를 직접 제작함으로써 빠른 제작 및 납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QC와 QA를 직접 관리해 고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공장 쇼룸에서 공장 쇼룸에서 제품 테스트 및 작업자의 기계 운전에 대한 학습 및 훈련이 가능하고, 제품 디자인 및 기술에 대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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