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업그레이드한 ‘응급진료센터’ 개소

음압공조 시스템 설치, 침상 사이 여유 확보 등 한 차원 높은 응급태세 갖춰

기사입력 2017-09-13 17:3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은 지난 12일 종합관 3층 우리라운지에서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증축 봉헌식’을 가졌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는 기존 1,520㎡(약 460평)에서 3,300㎡(약 1,000평)으로 220% 확장된 전용면적을 보유했으며, 더욱 강화된 감염방지 대책과 과밀화 해소 시스템을 갖춰 응급질환자들이 24시간 언제라도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는 준비태세를 마련했다.

새로운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의 3개 주출입구(도보 거동 환자용, 구급차 이동 환자용, 발열 또는 감염환자용)에는 혹시 모를 발열환자 출입을 감시하는 시스템과 외부의 오염원이 실내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음압공조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어 폐쇄회로 카메라(CCTV)와 발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출입문 개폐장치와 연동시시켜 발열환자의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도보를 이용한 환자 출입구역에는 2중 차단 출입문을 설치했다. 열감지 시스템으로 감염의심 환자를 발견했을 경우, 진료공간으로 진입하는 출입문이 자동 폐쇄되어 원천 봉쇄되는 구조다.

즉시 응급진료센터 안내요원이 출입문에 다가가 감염의심 환자에게 해외여행 경험 유무 등 감염징후 사안을 문의하고 감염의심 환자에 해당되는 경우라면 별도의 발열 또는 감염환자용 출입구로 유도한다.

응급진료센터 내부의 진료 및 처치 공간은 감염환자에 의한 감염매개물질이 외부로 확산되지 않는 공조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천장에서 이뤄지던 양압 공조시스템은 감염매개물질이 동일 구역 내에선 쉽게 퍼질 가능성이 존재했다. 새로운 공조시스템은 천장에서 벽을 따라 직하향하는 선형(linear) 내부 순환 공조 방식이라 감염예방 효과가 우수하다.

진료 및 처치 공간에 설치 된 격벽 차단 시설도 대량 감염사태 발생 시, 감염환자 공간과 일반환자 공간을 완벽히 분리함으로써 감염예방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우주선 화재나 선박 침수 시 격벽이 가동되어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처럼, 응급진료센터 구역 곳곳을 탄력적으로 폐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확장된 응급진료센터 공간에 발맞춰 환자들이 치료 받는 침상 사이의 간격도 충분한 여유를 둬 감염을 예방했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는 1인실 침상 사이를 2.5m, 2인실 침상 사이는 5m로 유격을 둠으로써 국가 권고 규정인 침상 간 1.5m를 훌쩍 넘어섰다.

이 밖에도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단을 위한 응급진료센터 자체 검사장비 확충에도 노력했다. 기존 CT촬영실에 더하여 ANGIO 촬영실을 내부에 확보함으로써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처럼 초응급 상황을 맞이한 응급환자 대상 진료 수월성을 갖게 됐다.

응급진료센터 박인철 소장은 “1년 동안의 치밀한 사전 검토와 구상에 이은 11개월간의 단계적 공사를 통해 진정한 사용자(환자 및 보호자) 중심의 전문 응급진료 공간으로 거듭났다. 제중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133년간 이어온 ‘감염환자의 철저한 관리’라는 전통을 계승하고, 보다 수월한 응급진료 시스템을 가동해 과밀화를 해소함이 이번 응급진료센터 확장공사의 두 가지 핵심과제였다” 라고 말했다. 

윤도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환자와 지역사회, 나아가 국민이 바라는 한국응급진료센터의 모습과 진료시스템을 갖춘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가 ‘생명·진료·회복의 멈춤이 없는 응급실’이라는 모토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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