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의약품유통업계,첫 단추 잘 꿰어야 한다"

역할 위상 정립-회원사 권익보호 초점 맞춘 정책 펴야

기사입력 2015-01-31 08:45     최종수정 2016-04-15 09:3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선거가 끝났다. 이제 남은 게임은 오는 2월 10일 치러지는 의약품유통협회 중앙회 선거다.

한쪽은 새 업무를 시작하느라, 다른 쪽은 남은 기간 총력전을 펴느라 바쁘다.

중앙회 선거야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도매업계 내에서는 새로 들어설 중앙회 집행부와 업무를 시작한 서울 및 각 시도 유통협회 집행부에 이런 저런 주문을 하고 있다.

이중 하나가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유가 있다.

우선 창고면적 규정이 거론된다. 2011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논란이 된 창고면적 규정으로 중소 도매업소들은 곤혹을 치렀다.

당시 도매 창고면적을 264제곱미터(80평)로 의무화하는 규정이 최근 ‘50평+30평’을 거쳐 50평으로 다시 완화됐지만, 이 기간 중 혼란을 겪었다.

한 중소 도매업소 경우는 이렇다. 80평에 맞추기 위해 임대를 빼고 리모델링을 하며 임대수익도 없어지고 리모델링 비용도 상당히 들었다. 현재 완화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마음고생이 심했다.

서울에서 평수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인근 경기지역으로 옮긴 도매상 등 마음 고생을 한 비슷한 사례는 많이 회자된다.

큰 도매상도 마찬가지. 위수탁이 연결되며,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마음고생을 했다.

한 상위 도매상 사장은 “ 여러 과정을 거쳐 창고평수가 다시 완화되며 위수탁에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내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 하지만 도매업계  상생 차원에서는 잘 된 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비용 얘기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2010년 2011년 도매업계를 들끓게 한 금융비용이 OTC 종합도매상들의 경영악화와도 무관치 않다고 말하고 있다.

뒷마진을 제공하지 않던 약국에도 일괄적으로 제공토록 한 금융비용에 약국의 카드결제 요구, 경쟁도구(뒷마진)가 없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출혈경쟁이 확대재생산되며 경영악화가 이어졌고 자진정리 부도 등에 직간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책을 펼 때는 신중해야 하고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회원사들이 입을 수 있는 선의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중견 도매업소 한 사장은 “유통업계 위상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하며 회원사 권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그래야 불협화음을 방지하며 회세를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향성에 대한 주문도 나온다.

중소 도매업소 사장은 “ 새로 들어선 중앙회 산하 시도 협회들이 이런 저런 정책을 얘기하고 새로 들어설 중앙회 집행부도 계획을 짤텐데,너무 과격할 필요는 없다.  제약사들을 만나 보면 최근 마진을 비롯해 나오는 얘기들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며 "회원사들을 위한 일이 오히려 대다수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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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도매 편들어 평수 늘리는 것도 좋지만 중소도매가 훨씬 많다는 걸 회장 입후보자들은 꼭! 꼭! 알아야 한다.
(2015.02.01 14:16)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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