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조찬휘 회장 파격 인사, 책임 추궁·선거 앞둔 포석?

전 집행부 임원의 상근부회장 영입·일부 상근임원 교체설 돌아

기사입력 2017-01-20 06:23     최종수정 2017-01-20 06:4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대한약사회 '상근 임원'을 평임원으로 조치 하는 파격 인사 단행으로 영입과 교체 관련 '썰'들이  약사회에 무성하다. 

이번 조치가 상근임원의 역할 부진에 대한 책임 추궁인지, 조찬휘 회장의 임원 선임 실패에 대한 책임 회피인가에 대한 추측과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또, 상근부회장으로 새롭게 영입될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에 대한 해석을 놓고도 다양한 '썰'이 오가고 있다. 영입 임원의 동문을 감싸 안으며 다음 대약회장 선거를 위한 포석을 깔아 놓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상근부회장 영입설에 오르내리는 전 임원의 영입은 결국 동문선거로 풀이되는 대한약사회장의 차기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연대관계를 맺는 것으로 풀이되는 것이다.  

새롭게 영입될 상근 부회장으로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 전집행부 임원었다는 점에서 조찬휘 집행부의 정체성 부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작은 지난 1월 5일 조찬휘 회장이 새해 첫 회무로 '상근임원'을 '평임원'으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데서 비롯됐다.

1월초부터 현재 상근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원 전원에 대해 2월말까지 평임원 체제로 전환 운영한다는 내용으로 1년간의 임원체제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보직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다. 

그동안 역대 최다 상근 임원 구성에 대한 우려와 지적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지만, 구체적으로 불만이 표출된 것은 지난 12월 22일 열린 대한약사회 제2차 이사회이다. 

한동주 이사는 상근임원의 역할과 회비 인상 문제를 지적했다. 한동주 이사는 "분회에서 회비 3만원을 인상하는데 그 비용이 모두 상근임원의 월급으로 사용된 것은 아니냐"고 질타했다. 

최주채 이사도 회무보고 자료를 제시하며 "상근 임원의 활동이 상하반기 한번밖에 기록이 돼 있지 않은데, 회원들을 설득하려면 활동사항에 대한 기록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상근임원의 회무 활동을 지적했다. 

일선 약사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분회 총회에서도 상근임원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최근 강동구약사회 총회에서 전경준 회장은 "약사회 정책을 해결하겠다고 상근, 비상근 이사를 어느 회기보다 늘렸지만 시원하게 어느것 하나 해결하지 못한 대한약사회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인사말에 대한약사회 회무를 비판했다.    

현재 9명(반상근 포함)의 상근 임원 인원수가 변경되는지 인물이 교체되는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하지만, 전직 임원의 상근 부회장 영입설과 기존 상근 임원의 자리 교체 등은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상근 임원의 규모와 역할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일을 맡긴 임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도록(혹은 교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역대 최대 상근임원의 인원 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역할을 제대로 주지 못한 것에 대한 회무 책임은 회장에게 있는데, 그 책임을 몇 몇 상근임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조찬휘 회장은 상근임원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냉정하게 여러 의견을 들어 다시 재조정하고, 상근임원에 대한 개선을 해야 한다면 패를 바꿔서 생각해야 한다"며 "상근임원들이 일을 잘하고 못하는가에 대한 평가를 이제 해보려 한다"고 말해 상근임원의 변동을 언급했다. 

약사회 한 임원은 "회원들이 지적하는 상근임원에 대한 문제는 인원은 많은데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한 두명 교체가 아니라 구조적인 효율성을 따져봐야 한다. 오는 3월에 열리는 대의원총회의 면피용 조치가 되서는 안된다" 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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